청년은 과연 정치에 무관심한가?... 청년이 묻고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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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은 과연 정치에 무관심한가?... 청년이 묻고 답하다
  • 김민경 기자
  • 승인 2022.07.08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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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생명평화포럼, 제185차 포럼 '청년 정치인에게 묻는다' 개최
조민경 전 연수구의원와 김한별 전 인천시장 후보와 질의응답
더불어민주당 조민경 전 인천 연수구 의원과 기본 소득당 김한별 전 인천시장 후보가 참석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인천생명평화포럼(상임대표 정세일)이 지난 7일 오후 미추홀구 여행인문학도서관 ‘길위의꿈’에서 더불어민주당 조민경 전 인천 연수구의원과 기본소득당 김한별 전 인천시장 후보(현 기본소득당 인천시당 상임위원장)를 초청해 ‘청년 정치인에게 묻는다’를 주제로 제185차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조민경 전 의원과 김한별 상임위원장이 청년 패널로 참석해 ‘청년’, ‘정치인’, ’세대’, '청년 문제' 등의 키워드로 참석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 받는 시간을 가졌다.

청년이 정치에 무관심한 현상을 묻는 질문에 조 전 의원은 “안타깝게도 기본적으로 청년들에게는 정치가 삶에 들어와 있지 않은 상태가 대부분인 것 같다”며 “그러나 이것을 무관심으로 해석하기 보단,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위한 공론장과 경로 등이 부족한 것에서 원인을 찾고 이런 정치 참여의 풍토를 만드는 것이 우선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오히려 청년들이 기민해서 정치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며 “청년, 국민들이 정치에 바라는 기대감 같은 것들이 상실된, 실제 정치 효능감은 거의 없는 현 상태에서 전 국민적, 청년들이 원하는 의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 부재한 지금의 정치적 현상 속에서 정치 기회는 의미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청년 정치인’으로 불리기를 거부한다는 점에서 의견을 같이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청년이라는 특정세대가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 것 이라는 기대, 그리고 청년 그 자체가 혁신 일 것이라는 편견이 있기 때문에 시장 후보로 출마하면서 ‘청년 정치인’이라는 이름을 거부하고 젊은 정치인으로 내세워 활동했다”고 말했다.

조 전 의원도 “저도 청년 정치인, 여성 정치인이라는 정체성을 내세우지 않고 지역을 전면에 내세워 활동했다”며 “청년,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너무 앞세우다 보면, 다른 분야에서도 더 클 수 있는 가능성과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데 이 의제 안에서만 가둬놓고 생각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청년 정치가 내가 젊기 때문에 공천 받아야한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실력이 있기 때문에 공천 받아야 된다라고 생각할 수 있게끔 그런 인재들이 지역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양성하는 시스템이 정당에서 만들어져야한다”며 “정당에서 공천 하는 시스템에 검증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정당 안에 없었고 이런 것을 아에 TV토론 등으로 보여주는 적극성을 가져야한다. 정당, 순간의 시대의 흐름에 인기있는 정당 소속이라는 이유로 당선이 된다면 정치 발전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상임위원장도 “지금은 자기 잇속을 챙기는 청년 정치인이 등장할 수 밖에 없는 시대”라며 “풀뿌리라고 하는 지역에서 청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자기 조직과 기반이 너무 없다보니까 중앙 정치에서 이름 알리는 것이 청년 정치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일 텐데 그러다 보니까 그런 모습들이 자기 잇 속을 챙기는 것처럼 보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청년들 취업, 일자리, 공정 수많은 의제들 중에서 기성 정치가 내왔던 답이 아니라 다른 방식의 답을 찾는 것 청년 정치인의 행보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청년의 정치 진입장벽을 ‘기탁금’ '선거비 보전' 등의 선거 자금 문제를 꼽으며 청년 정치인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서는 국가 보조금 등의 제도적 차원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정세일 대표를 비롯한 인천생명평화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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