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 보전관리에 민관 협력관리체계 수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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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산 보전관리에 민관 협력관리체계 수립해야”
  • 김민경 기자
  • 승인 2022.07.12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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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7월12일 온·오프라인 시민토론회
'계양산 보호 실태조사 연구용역’ 결과 발표
12일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주최로 열린 ‘계양산 보전관리 집단토론회’에서 곽정인 박사(서울시립대학교 생태환경연구실)가 인천시의 의뢰로 지난 1년간 실시한 ‘계양산 보호 실태조사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인천 계양산 보전·관리방안 수립을 위해선 행정기관, 시민, 전문가 등으로 테스크포스(TF) 를 구성해야 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2일 주안미디어센터 오픈스튜디오에서 인천시민사회연대 주최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계양산 보전관리 집단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계양산 보전·관리를 위해선 민관의 양방향 소통을 통한 협력관리체계가 수립해 함께 시민공원을 조성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곽정인 박사(서울시립대학교 생태환경연구실)가 인천시의 의뢰로 지난 1년간 실시한 ‘계양산 보호 실태조사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 발표에서는 곽 박사 연구팀이 지난 2021년 6월 3일부터 2022년 6월 2일까지 12개월간 계양산 전체 공간(계양구 계산동~서구 공촌동 일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일반현황(역사 및 변화상, 시민이용행태 등), 시민인식, 관련 법제도 및 상위계획(도시기본계획·도시관리계획 등), 일대 환경 및 생물다양성 등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곽 박사는 우수한 생물다양성 보전, 훼손지 복원, 숲길 중심의 이용행태 다양화, 시민협력관리 등을 계양산 보전관리 주요 현안으로 꼽았다. 

해당 용역 결과 발표에 따르면 계양산의 식물생태는 인천시 보호종인 이삭귀개와, 꾸지뽕나무를 비롯해 영산홍, 주목, 구상나무, 편백 등 53개의 식재종과 왕포아풀, 큰김의털 등 32개의 귀화종이 분포돼 있으며, 동물생태는 오색딱다구리와 곤줄박이, 늦반딧불이 등 인천시 보호종이 관찰됐다고 나타났다. 

그러나 계양산 식생하부 훼손지 면적은 총 11만275 m², 산림 주연부 식생 훼손지는 총 91만3,427m²에 달해 훼손지 및 식생 복원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어 계양산 이용 시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휴식공간’과 ‘생물서식공간’의 요구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계양산 관리방향으로 ‘현재의 생태적 가치를 유지하면서 최소한의 조성 및 관리’ 방향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고 전했다.

곽 박사 연구팀은 계양산의 생태문화적 가치 보전 및 시민을 위한 종합관리계획 수립의 주요 방향을 ▲생태적 가치 ▲인문적 가치 ▲시민의 생각과 요구 ▲환경적 위협요인 ▲인문적 위협요인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계양산 보전관리 미래상 및 전략으로  ▲자연보전 및 이용의 균형있는 관리 ▲생태계 복원을 통한 자연성 증진 ▲계양산 숲길을 활용한 주제숲길 등 휴양기반 확충 ▲시민참여를 통한 관리기반 마련 등을 제시했다. 

특히 '계양산 시민보전관리센터'를 설립해 시민활동가 및 지역주민 등 시민참여를 통한 계양산 관리 기반을 마련해야 하다고 강조했다.

발제 후 진행된 시민토론회에서는 계양산 산림지역의 소유 현황은 국유지 ▲19.4% ▲공유지 9.4% ▲사유지 71.1%로 공원지정지역, 군부대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사유지인 것과 관련해 인천시의 사유지 매입 및 시립공원화 추진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계양산 보존관리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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