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인천본부, 5년간 10억원 넘게 전기 도둑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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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인천본부, 5년간 10억원 넘게 전기 도둑 맞아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07.1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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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본부별 도전 현황 분석 결과, 전국서 가장 많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무단으로 전기를 사용한 전기도둑(도전) 행위로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가 5년간 10억원이 넘는 손해를 입었다.

14일 국민의힘 노용호 국회의원이 한전으로부터 받은 2017~2021년 지역본부별 도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천본부는 10억6,800만원의 전기를 도둑맞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본부별로 보면 인천본부가 가장 많았고, 이어 강원본부(9억9,700만원), 경기북부본부·경기본부(6억1,200만원), 부산울산본부(5억7,200만원), 전북본부(5억2,700만원) 등 순이었다.

계약조건을 위반해 전기를 쓴 행위 1건당 위약금이 가장 큰 건은 2017년 인천본부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7억5,100만원 규모였다.

당시 계약자가 고압선 전봇대에 설치된 계량기 부속 장치를 임의로 교체해 전기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전 직원의 도전 사례도 있었다. 2019년 직원 A씨는 배우자 명의 사업장 전력 설비를 무단으로 조작해 5년간 전기를 훔쳤다.

직원 B씨는 2018년 11년 9개월간 본인 소유 주택에서 전기를 무단으로 훔쳐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으나 정직 3개월의 솜방망이 징계를 받는 데 그쳤다.

노 의원은 "전 정부의 잘못된 에너지 정책으로 한전은 전기마저 계속 도둑맞고 있었다"며 “더 많은 전력 수요가 예상됨에 따라 도전 근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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