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군·구청사 일회용품 추방은 말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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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군·구청사 일회용품 추방은 말뿐"
  • 김민경 기자
  • 승인 2022.08.2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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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녹색연합, 9개 군·구청 일회용품 사용 모니터링 진행
남동구청, 계양구청을 제외한 7곳에서 일회용품 사용 여전
동구청 내 일회용품 반입금지 포스터 (사진=인천녹색연합)

인천시의 2019년 일회용품 사용 제한 조례 시행에 이어 지난해부터 추진한 일회용품 없는 군·구청 운영은 허울뿐인 말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인천녹색연합은 이달 1일부터 16일 사이에 강화군을 제외한 인천지역 9개 군·구청 내 카페에서 일회용컵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계양구청과 남동구청을 제외한 7곳의 청사에서 일회용컵 사용이 만연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모니터링에서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 사이 1시간 동안 9개 지자체의 본관 1층과 청사 내 카페에서▲일회용 용기에 담긴 배달음식 반입 개수 ▲일회용 컵 반입 개수 ▲청사 내 카페의 다회용 컵 공유 시스템 여부 ▲텀블러 세척기 유무 ▲청사 내 카페 이용객의 일회용 컵과 텀블러 사용 개수 등의 사용실태를 확인했다. 중구 1청사에는 카페가 없어 본관에 반입되는 일회용품 갯수만 확인했다.

인천녹색연합에 따르면 모니터링 결과 남동구청과 계양구청을 제외한 7곳의 청사 내 카페에서 무분별한 일회용컵 사용이 목격됐다.

특히 연수구청 내 카페에서는 모든 이용객에게 기본적으로 일회용컵이 제공됐으며, 옹진군청에서도 30명 중 29명이 일회용컵을 사용했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연수구청 내 카페에서 다회용 매장용컵을 요구하자 음료를 제조하는 공간 외에 테이블과 의자가 비치된 공간은 카페가 아니란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점심시간 동안 9개 지자체에서 일회용품 용기에 담긴 배달 음식 반입 갯수는 3~26개로 조사됐다.

인천녹색연합은 “인천시는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도록 적극적인 시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공공기관 또한 시의 일회용품 사용 제한 계획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야한다”고 말했다.

인천 군구청 일회용품 모니터링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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