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iH)는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리츠방식(부동산투자회사)으로 추진하고 자산관리업무(AMC)를 직접 수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복합개발리츠(가칭)에는 iH와 건설·재무 민간투자자, 지역주민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리츠방식은 민간 주도 정비사업과 비교해 우수한 사업성과 신속성을 확보하고 개발이익을 주민들에게 환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개발을 담당할 건설사는 주민협의체 및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한 공모로 주민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와 시공능력을 갖춘 건설사를 선정하게 된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배당하는 명목회사다.
AMC는 리츠의 자산운용을 수탁 받아 투자대상 선정, 리츠 설립 및 영업인가, 자금조달, 부동산 매입·관리·처분·청산 등을 담당한다.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제물포역 북측 원도심 일원 9만9,261㎡에 공동주택 3,410세대를 건립하는 내용으로 지난 2월 지구지정이 완료됐다.
iH는 그동안 국토교통부, 인천시,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며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방식을 검토해왔다.
iH는 올 하반기 중 복합개발리츠에 참여할 민간사업자 공모를 위해 공모지침서 작성, 사업타당성 검토 등을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 중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하반기 복합사업계획 승인 등 사업인허가를 완료하고 보상, 이주, 착공 등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iH 관계자는 “민간 대비 우수한 자산관리 역량으로 지역 주민들의 주거공간 혁신은 물론 도시기능 재창조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