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이륙 항공로 올해 7월부터 변경 적용
하늘도시 관통 노선에서 도심 외곽 지나는 노선으로
주민들 대체로 체감... “잘 안지켜” 일부 볼멘소리도
하늘도시 관통 노선에서 도심 외곽 지나는 노선으로
주민들 대체로 체감... “잘 안지켜” 일부 볼멘소리도

기존 인천 영종도 하늘도시를 지나던 비행기 항로가 도심 바깥쪽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바뀐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에 따르면,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항로가 영종국제도시 하늘도시를 경유하지 않는 노선으로 올 7월부터 변경 적용됐다.
기존 항로는 하늘도시 동·서측을 각각 관통하는 것으로 돼 있어 일부 세대에 소음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변경된 항로는 도심 외곽 바닷길을 따라 이어져 예전보다 소음이 대폭 줄었을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배 의원의 말처럼 하늘도시 주민들은 “어쩐지 소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더라”라며 변화를 체감하는 분위기다.
영종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한 회원은 “확실히 이제는 신경쓰지 못할 정도로 소음이 줄은 것 같다”며 “만족스럽다”는 의견을 남겼다.
다른 회원도 “기존에도 항공 소음이 크게 느껴진 건 아니지만 이번 조치로 영종이 더욱 쾌적해 진 건 사실”이라고 했다.
다만, 일부 주민들 사이에선 “변경된 항로로 인해 구읍뱃터·씨사이드파크 주변 주택가의 소음 피해가 다소 커진 것 같다”, “변경된 경로가 잘 지켜지지 않는 것 같다” 등의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어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배 의원은 “지난해부터 국토부에 항공기 소음 대책을 요구해 왔고, 이를 받아들인 국토부가 항공로 효율화 계획을 수립·적용했다”며 “앞으로도 소음 없는 쾌적한 영종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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