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공항 개항 2027년서 2029년으로 2년 늦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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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공항 개항 2027년서 2029년으로 2년 늦어져"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10.1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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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식 의원, 국토부 건설계획 자료 공개
올 안에 예타 완료, 2024~2025년 설계, 2026~2029년 건설공사
백령공항 위치도. 사진=인천시
백령공항 위치도. 사진=인천시

정부가 서해 최북단에 건설을 추진하는 인천 백령공항 개항이 목표 연도보다 2년 늦은 2029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공개한 국토교통부의 백령공항 건설계획 자료에 따르면 백령공항의 사업 기간은 2022~2029년까지다.

인천시가 2027년 개항을 목표로 국토부에 사업 추진을 건의해 온 것보다 2년 늦은 일정이다.

국토부는 올해 말까지 예비타당성조사를 마치고 2024~2025년 기본 및 실시설계, 2026~2019년 공사,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는 올해 말까지 예타를 통과한다고 전제한 것이어서 예타 통과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국토부는 이달 말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백령공항에 대한 경제성평가(B/C)를 마무리하고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정책성평가(AHP)를 거쳐 오는 12월 예타 결과가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백령공항은 백령도 솔개지구 일원 25만4,000㎡에 길이 1.2km·폭 30m 규모의 활주로와 여객터미널·계류장·주차장 등을 갖추고 50인승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소형 공항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20년 착공한 울릉공항보다 사업비가 4분의 1수준인 데다 국토부 사전타당성 결과 B/C값도 2.19로 사업 추진 기준인 1.0을 웃도는 점을 감안하면 예타 통과는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백령도에 국가지정문화재 7개소와 171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어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야 하며 공항 운영 시 항공기의 월경 방지를 위한 비행절차수립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 지방 공항 대부분이 적자 운영 중인 데다 50인승 항공기가 섬 지역에 취항하는 소형공항 사업이어서 운영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게 허 의원의 지적이다.

허 의원은 “소형공항의 성공을 위해서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소규모 공항에 권장하는 원격관제 도입을 검토하는 한편 공항 주변 개발과 면세점 사업 등 비용 절감을 위한 각종 정책 발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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