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마루'가 무슨 뜻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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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마루'가 무슨 뜻인가요?
  • 이창희
  • 승인 2011.08.2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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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명소 '누리마루'를 찾아

►야경도 아름다운 '누리마루'

'누리마루'는 2005년 11월 제3차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세계정상들이 모여 회의를 한 장소다. 그 아름다움이 뛰어나다.

누리마루는 부산 해운대에 있다. 누리마루 전체면적은 5,981평이며, 연건축면적은 905평이다. 지상 3층 높이에 시공사는 대우건설(주), 삼미건설(주), 신태양건설(주)다.

2004년 9월 착공해 2년 만에 완공했 건물전체 조형은 "한국 전통건축물인 정자를 현대식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누리마루' 의미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이렇다. '누리'란 세상을 예스럽게 이르는 말이며, '마리'란 등성이를 이루는 지붕이나 산따위 꼭대기를 말한다. 다른 의미로는 파도가 일 때, 치솟는 물결 꼭대기라고 표기돼 있다.

누리마루 설계자는 공모를 통해 누리마루 에이펙하우스(부산 해운대구 동백섬)를 설계한 (주)일신설계건축사무소 이용흠 회장이다.

이 회장이 말하기를 "누리마루 에이펙하우스의 가장 큰 특징은 타원형 공간에 해운대 해수욕장과 오륙도, 광안리, 대마도 등 동-서-남 3방향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점이다"라고 한다.

위 건축물은 부산시 건축사회가 주관한 '2005 아름다운 건축상' 심사 결과 '비주거부문 우수디자인 금상'을 받은 작품이다.

회의를 하기 전 외국정상들과 영부인들이 말하기를 "건축물은 물론 경치가 정말 아름다웠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회의장소는 한국에서 처음 보았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누리마루 12개 외부기둥은 부산의 역동적인 모습을 그려냈으며, 내부장식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데 정성을 기울였다.

이밖에 대들보 꼴로 만들어 전통 단청을 입힌 로비천장과 대청마루 느낌을 받도록 한 로비 바닥, 그리고 석굴암 천장을 모티브로 설계한 정상회의장,구름모양을 형상화한 오찬장 등 건축물 구석구석 한국전통의 미를 되살리는 데 온갖 정성을 쏟았다.

부산광역시에서는 정상회담이 끝난 후, 일반인에게 잠시 공개해 1일평균 관람객이 1만명에 달할 정도로 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위 건축물만 봐도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는다면 "각을 중시하는 서양문화에서, 곡선을 중시하는 동양문화를 채택했던 것이 주효해  세계정상들에게 주목을 받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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