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부산단 산업단지계획 대폭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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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부산단 산업단지계획 대폭 변경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12.05 16: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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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지역 일반공업에서 준공업으로
유치업종과 입주제한업종 등 변경
서구 경서동 93만여㎡, 옛 주물공단
인천 서부산업단지(산단관리공단 홈페이지 캡쳐)
인천 서부산업단지(산단관리공단 홈페이지 캡쳐)

인천 서부일반산업단지의 산업단지계획이 대폭 변경됐다.

인천시는 5일 ‘인천서부일반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변경) 승인’을 고시했다.

주요 내용은 서구 경서동 689 일원 서부산업단지 93만8,625㎡의 용도지역을 일반공업에서 준공업으로 바꾸고 주요 유치업종과 입주 제한업종을 변경하는 것이다.

유치업종은 제조업의 경우 일부(금속 가공제품, 전기장비, 가구, 기타 제품 제조업)가 빠지고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 기타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및 트레일러. 기타 운송장비는 유지된다.

이에 따라 기타 제품 제조업에 속해 있는 주물공장은 앞으로 입주가 제한된다.

제조업 외에서는 보관·창고업을 영위하기 위한 산업, 연구개발업, 지식산업센터 임대 및 공급업, 신재생에너지발전업, 태양에너지발전업은 기존과 동일하게 허용되고 지식산업·정보통신산업(산업집적법 시행령 제6조 제2항 및 제3항)에 해당하는 업종은 추가됐다.

입주 제한업종은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이 추가됐고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은 1~3종에서 1~4종으로 규제가 강화됐다.

입주 제한업종 중 ▲특정대기 유해물질 배출업체 ▲특정수질 유해물질 배출업체 ▲유해화학물질 취급업체 ▲지정폐기물 배출업체 ▲악취 배출업체(복합악취 10OU 초과, 지정악취물질 배출업체) ▲수질오염물질 배출 1~5종 사업장 해당 업체(발생폐수를 전량 위탁처리하는 사업장은 제외)는 규제가 계속된다.

유치업종별 공급면적(산업시설용지 76만2,845㎡)은 주물 54.8%, 기계장비 11.8%, 비금속광물 17.0%, 관련 업종 16.4%에서 제조업·지식산업·정보통신산업 등 100%로 바뀌었다.

시는 또 친환경·저공해 업종 유치 및 산업 환경 변화를 반영해 ▲폐수처리계획은 1일 774㎥에서 2㎥(폐수 전량 위탁처리) ▲전력공급계획은 1일 44만9,377㎾h에서 22만1,664㎾h ▲폐기물처리계획은 1일 5,425톤에서 4,675톤으로 각각 낮췄다.

시는 서부산업단지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지구단위계획을 첫 수립하고 이번 고시에 포함했는데 용도지역을 일반공업에서 준공업으로 변경한 대신 용적률은 일반공업과 같은 최대 350%를 적용했다.

단, 보행도로 및 공개공지 등을 확보하고 기부채납(무상기부)할 경우 용적률을 30~50% 올려주는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서부산업단지 시행자는 조합이며 개발 기간은 내년 12월까지, 개발방법은 민간개발이다.

인천 서부일반산업단지는 수도권에 산재한 주물업체 집적화를 위해 인천주물지방공업단지라는 이름으로 1995년 조성됐으며 1999년 현재의 명칭으로 바꿨다.

이곳은 주물업체가 밀집한 가운데 악취·환경 민원이 끊이지 않았으나 2013년 LG전자 인천캠퍼스(지난해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으로 변경, 10만8,035㎡)가 입주하면서 주물업체들이 전자 및 차량 부품 등으로 업종을 전환해 현재 주물업체는 10여 곳만 남았다.

용도지역 상향과 유치업종 조정 등 서부산업단지의 계획 변경이 친환경 산업단지로 변신할 계기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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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2022-12-07 07:31:24
아직도 주물기업이 10개씩이나 남아 있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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