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부교육청, 중구 송학동에서 미추홀구 도화동으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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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부교육청, 중구 송학동에서 미추홀구 도화동으로 이전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4.0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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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교육감과 허종식 의원, 인화여중 인근 교육청 소유 부지로의 이전 논의
인화여중 인근 또는 선인고→제고 부지→용현동 및 학익동→인화여중 인근 부지
부지면적 7,578㎡, 도시계획시설 변경(학교→공공청사) 및 일부 국유지 매입해야
5일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도성훈 교육감에게 정책제안서를 전달하는 허종식 의원(사진제공=허 의원실)
5일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도성훈 교육감에게 정책제안서를 전달하는 허종식 의원(사진제공=허 의원실)

인천 남부교육지원청이 옛 선인재단 내 인화여중 인근 교육청 소유 부지로 이전한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동구·미추홀구갑)은 5일 도성훈 교육감과 ‘원도심 교육환경 개선 정책간담회’를 갖고 남부교육지원청의 인화여중 인근 부지로의 이전방안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중구 송학동에 위치한 남부교육지원청은 청사가 낡고 비좁아 2020년부터 이전을 추진했으나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미추홀구 도화동 인화여중 인근 부지로의 이전이 사실상 확정됐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020년 ‘인천 남부교육지원청 청사 이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거쳐 ▲인화여중 인근 부지 ▲선인고 2곳을 이전 대상지로 압축했다.

그러나 제물포고의 송도국제도시 이전 논의와 맞물려 시교육청이 중구 전동 제고 부지에 남부교육지원청을 포함한 인천교육복합단지 조성계획을 제시하면서 인화여중 인근 부지로의 이전은 무산되는 것으로 보였다.

 

인천 남부교육지원청 청사 전경

하지만 제고 이전이 무산됨으로써 남부교육지원청 이전은 원점으로 돌아왔고 지난해 미추홀구가 용현동 및 학익동 등 4곳의 부지를 제안했으나 토지매입 시점, 인천시 자체 계획 등의 문제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이 2020년 용역에서 이전 대상지로 꼽힌 인화여중 인근 부지를 우선순위에 두고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허 의원과 도 교육감이 인화여중 인근 부지로의 이전을 사실상 결정하고 향후 행정절차 등을 논의한 것이다.

시교육청 소유의 미추홀구 도화동 인화여중 인근 부지 7,578㎡는 도시계획시설이 학교로 결정돼 있어 공공청사로 변경해야 하고 해당 부지에 포함된 일부 국유지(국토교통부 1,890㎡, 기획재정부 277㎡) 매입 절차도 밟아야 한다.

중·동·미추홀구와 옹진군을 관할하는 남부교육지원청은 올해 1월 기준 160개 학교(유치원 78, 초등학교 52, 중학교 30)의 학생 5만438명을 지원하고 있다.

허종식 의원은 “남부교육지원청 관할 구역 내 학교 48%, 학생 수 57%가 미추홀구에 위치하고 있어 원활한 교육지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교육지원청이 미추홀구에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남부교육지원청이 인화여중 인근 부지로 이전하면 접근성 개선은 물론 제물포역과 도화구역 주변 지역경제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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