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인천 연고 작고 작가' 미술품 20점(작가 10명) 구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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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인천 연고 작고 작가' 미술품 20점(작가 10명) 구입 결정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6.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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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 신청 접수한 112점(작가 29명) 3단계(가치-가격-종합) 심의 거쳐 확정
서양화 13점(작가 6명), 동양화 2점(1명), 서예 5점(3명)...7월까지 구입 완료
2027년 5월 개관 예정인 시립미술관 소장품 확보 및 인천미술사 정립 차원
시림비술관과 박물관이 함께 들어설 인천뮤지엄파크 설계공모 당선작 '경관의 기억'
시립미술관과 시립박물관이 함께 들어설 인천뮤지엄파크 설계공모 당선작 '경관의 기억'

 

인천시가 ‘인천 연고 작고(作故) 작가’ 작품 20점을 구입키로 했다.

시는 지난 1~2월 예술품 판매 관련 업종의 사업자등록증이나 문화예술사업 관련 고유번호증을 소지한 개인과 단체로부터 112점(작가 29명)의 ‘인천 연고 작고 작가’ 미술품 구입 신청을 접수해 5~6월 미술전문가로 구성한 위원회의 3단계(가치-가격-종합) 심의를 거쳐 20점(작가 10명)의 구입을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작가당 3점 이내의 구입 결정 작품은 ▲서양화 13점(작가 6명) ▲동양화 2점(작가 1명) ▲서예 5점(작가 3명)이며 구입비는 2억원이다.

‘인천 연고 작고 작가’ 작품 구입은 작품 훼손이나 타 지역 유출을 막고 2027년 5월 개관 예정인 시립미술관에 보관·전시함으로써 인천미술사를 정립하기 위한 것이다.

인천 연고는 인천 태생, 인천지역 초·중·고·대학 학적(1개 이상이면 인정), 5년 이상 인천에 거주하며 전시 등의 활동을 한 경우다.

앞서 시는 ‘인천시립미술관 소장품정책 연구용역’을 통해 시립미술관 소장품의 수집 범위를 인천 근·현대 미술, 국내외 동시대 미술로 설정했으며 시립미술관 정체성 확보 차원에서 ‘인천 연고 작고 작가’의 작품 구입에 나섰다.

이번 작품 구입은 지난해 12월 시립미술관·시립박물관·예술공원이 한 공간에 들어서는 인천뮤지엄파크의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선정을 계기로 시립미술관 건립이 본격화한다는 것을 지역사회와 미술계에 널리 알린다는 의미도 있다.

시는 오는 2025년 시립미술관 운영조직과 학예인력이 보강되면 본격적으로 소장품 수집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시는 구입이 결정된 작품의 신청인에게 내용, 작품 실사 일정, 계약 과정을 안내하고 7월 중 구입을 끝내기로 했다.

구입이 결정된 작품의 작가와 작품명(제작년도)은 다음과 같다.

◇서양화

▲강광-상황(1985), 풍경-곡예비행(1986) ▲김영건-내동 풍경(1967) ▲김옥순-리듬(미상), 절규(2000년대 초반), 코스모스(1970년대 초반) ▲박치성-마에스트로(2008), 자화상(2007) ▲정문규-여(女) 9(1971), 하오(下午)의 생태(1958), 한(恨)(1965) ▲홍윤표-어머니(2000), 윤회(1979)

◇동양화

▲우문국-백자와 백목련(1992), 해경1(1986)

◇서예

▲박세림-마철저(1970년대), 경화유협굴(1974) ▲원중식-산색개선경 수성척세수(2005) ▲유희강-학가 정창주시(1975), 육각봉완화 이덕무시(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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