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및 국내 언론과 인터뷰, 포럼에서 세계경제 회복 방안 모색해야
자매도시 몽골 울란바토르 시장과도 만나 우호협력 강화 방안 논의
유정복 인천시장이 27일 중국 텐진 메이쟝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4차 세계경제포럼’ 개막식에 참석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의 공식 초청으로 방중한 유 시장은 이날 개막식에 이어 세계경제지도자 모임에도 참석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경제는 회복의 조짐을 보였으나 탈 세계화와 자국 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 심화로 회복세가 둔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도시 간 협력이야말로 지역뿐 아니라 국가 성장에도 중요한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특히 “인천은 중국 및 일본과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난 가운데 세계적인 공항과 항만이 있어 국제교류를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인천의 강점을 소개했다는 것이 시의 전언이다.
유 시장은 이날 진윈(津雲)신문, 매일경제신문, 이코노미스트 등 10여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혼란한 국제정세와 각국의 보호무역주의로 세계경제 회복 속도가 늦어지고 있는 만큼 이번 포럼에서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앞서 유 시장은 포럼장에서 돌고르수렌 소미야바자르 울란바토르 시장을 만나 우호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유 시장은 2017년 울란바토르시를 방문해 자매도시 협정을 체결했으며 양 도시는 ‘인천 희망의 숲 조성’, ‘심장병 어린이 의료지원사업’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양 시장은 상호 초청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하계 다보스포럼’이라고도 불리는 세계경제포럼은 중국이 세계경제와 글로벌 이슈를 주도할 목적으로 2007년부터 랴오닝성 다롄과 톈진에서 해마다 번갈아가며 개최하는 행사로 2019년 6월 다롄에서 열린 제13차 포럼 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올해 4년 만에 다시 연 것으로 우리나라 시·도지사 중 유일하게 유정복 시장만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