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상호 교차 방문, 코로나19로 인해 3년간 잠정 중단
인천시의회와 몽골 울란바토르시의회가 3년 만에 만나 돈독한 협력관계를 재확인하고 교류 확대를 논의했다.
인천시의회는 이봉락 제1부의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11~15일 몽골 울란바토르시의회를 방문하고 돌아왔다고 16일 밝혔다.
양 시의회는 지난 2011년부터 상호 교차 방문을 통해 지속적으로 교류·협력해 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년간 교류가 잠정 중단됐다가 울란바토르시의회의 초청으로 인천시의회 대표단의 방문이 이루어졌다.
울란바토르시의회 방문에는 정해권·신영희·이강구·김대중·박용철·이인교·유승분 시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바트바야스갈란 잔트산 의장, 이크바야 대시니암 몽골인민당 원내대표, 에르덴수흐 비쉬 민주당 원내대표, 수크바타르 보르후 도시개발인프라위원장 등을 만나 문화·경제 분야의 교류 확대 방안 등 관심사를 폭넓게 논의했다.
인천시의회는 몽골의 도시개발에 iH공사(인천도시공사)가 참여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울란바토르시의회가 긍정 검토하겠다고 화답한 가운데 내년 인천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키로 했다.
인천시의회는 인천·몽골 희망의 숲 조성 및 의료 지원 확대 등도 약속했다.
울란바토르시의회는 민간 분야의 경제협력 강화를 제안했고 인천시의회는 인천지역 기업들의 몽골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봉락 부의장은 “인천은 재외동포청 유치로 750만 재외동포를 품은 1,000만 도시로 발돋움하는 가운데 반도체·바이오 분야의 글로벌 허브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잠시 교류가 멈췄지만 이번 교류 재개를 계기로 양 도시가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교류를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바트바야스갈란 잔트산 의장은 “이번 교류를 통해 양 도시의 동반 성장에 필요한 부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양 도시의 공적인 교류협력이 기업을 포함한 민간 교류 활성화로 확대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시의회 대표단은 울란바토르시의회 방문에 이어 몽골 한인회와의 간담회, 인천·몽골 희망의 숲 방문, 몽골 국가행사인 나담축제 참관 등의 일정을 마치고 15일 저녁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