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1만1,000명 줄면서 실업률 0.7%p 낮아진 2.8%
상용근로자 및 주당 36시간 이상 취업자 증가 등 질적 개선
인천지역의 6월 고용동향이 전년 동월 대비 대폭 개선됐다.
인천시는 경인지방통계청 조사 결과를 인용해 6월 취업자는 1년 전과 비교해 4만2,000명이 늘고 실업자는 1만1,000명이 줄어 고용률은 0.4%포인트 높아진 63.8%, 실업률은 0.7%p 낮아진 2.8%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6월 인천의 취업자는 167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의 163만2,000명보다 2.5% 증가했고 실업자는 4만9,000명으로 전년 같은달의 5만9,000명과 비교해 17.8% 감소했다.
특히 실업자는 지난 3월 7만7,000명을 정점으로 4월 5만7,000명, 5월 5만3,000명에 이어 6월 4만9,000명으로 3개월째 줄고 있다.
시는 취업자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감소했고 주당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크게 늘어난 점을 들어 고용의 질 측면에서도 점차 개선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상용근로자는 4만명 증가(전년 6월 91만1,000명→올해 6월 96만1,000명)하고 임시근로자는 1만1,000명 감소(32만9,000명→31만8,000명), 일용근로자는 1만명 감소(7만6,000명→6만,6000명)했다.
또 취업시간대별 취업자는 주당 36시간 미만이 2,000명 증가(31만명→31만2,000명)에 그쳤고 36시간 이상은 3만8,000명 증가(130만1,000명→133만9,000명)했다.
산업별 취업자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가 5만2,000명, ‘도소매/숙박/음식업’이 7,000명 늘었으나 ‘제조업’이 400명, ‘건설업’이 6,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이 1만1,000명 각각 줄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물가와 고환율 등으로 부동산시장이 침체하고 수출 회복이 더뎌지면서 제조업과 건설업에서의 고용은 부진했으나 자영업과 공공서비스 부문에서는 고용이 크게 늘었다”며 “인천에서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활기를 띠고 가계 및 기업의 경제심리도 호전되고 있어 당분간 고용사정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