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처’의 유쾌한 소동, 부평역 일대서 '힛 업 더 스트릿'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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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처’의 유쾌한 소동, 부평역 일대서 '힛 업 더 스트릿' 열린다
  • 채이현 인턴기자
  • 승인 2023.07.18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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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부평 문화의거리 일대 서브컬처 체험과 공연으로 채워
2023 <힛 업 더 스트릿> 페스티벌

 

2023 <힛 업 더 스트릿(Heat up the Street)> 페스티벌이 729() 오후 1시부터 부평 문화의 거리 및 평리단길 일대에서 열린다.

부평구문화재단이 개최하는<힛 업 더 스트릿>은 부평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돼왔다. 부평구문화재단이 2021년부터 추진한 언더시티 프로젝트부평상권르네상스센터가 협업하여 축제를 더 키웠다.

먼저, 부평 문화의 거리와 테마의 거리 사이를 막아 블록을 만든다. 그 안에서 그래피티, 스케이트보드, 힙합공연, 디제잉, 굿즈판매, 체험활동 등 이른바 서브컬처의 신선하고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힛 업 더 스트릿>이라는 주제에 맞게 여름밤을 뜨겁게 달구는 공연과 디제잉 파티도 펼쳐진다. 무대로 변신한 부평역 시장로에서 지올팍’, ‘마미손’, ‘38sun’, ‘Vandal ROCK’ 등의 아티스트가 출연한다.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첫 공연인 만큼 지난 2년과는 또 다른 에너지가 발산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부평의 서브컬처 커뮤니티들이 모여 있는 평리단길곳곳에서는 '서브컬처가 직업이 된 사람들', '언더시티 프로젝트 그 후'를 주제로 서브컬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이 열린다. 부평의 언더그라운드를 주제로 한 기획전시, 평리단길 핫 플레이스인 슬로스 레코드바에서 펼쳐지는 애프터파티도 이어진다.

이 축제의 중심축인 언더시티 프로젝트는 서브컬처 생태계를 확장하고, 부평만의 로컬 씬’(지역의 문화를 기반으로 생산하는 활동가들이 모이고, 실천하는 현상과 공간)을 형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국내 서브컬처 커뮤니티들과 교류, 협력하면서 서브컬처를 지역에 소개하여 부평을 서브컬처 선도 지역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서브컬처는 한 사회의 지배적 문화로부터 상대적으로 구별되는 독자성을 가지는 문화다. 청소년 혹은 특정 계층의 사람들이 주도하여 충족되지 않는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채우면서 만들어진다.

이는 저항문화로서의 특징을 갖게 되기도 하여 주류에서는 좋지 않게 보는 시각이 있었다. 그러나 문화의 획일화를 방지하고 문화에 활력을 불어넣는 작용을 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부평 중심가의 도로 일부를 막고 블록파티를 연다는 기획도 서브컬처 역사의 일부에서 시작되었다. 도시의 한 블록 전체를 막아 차량을 통제하고 거리에서 즐기는 파티를 블록파티(Block Party)라고 한다. 1970년대 미국에서 유행하던 것이다뉴욕 사우스 브롱스의 흑인들이 주도했고, 여기에서 랩과 힙합이 확산되었다. 디제이들이 각자의 음반 콜렉션과 턴테이블 기술을 뽐내며 분위기를 주도했고, 여기에 랩, 노래, 춤 등이 어우러졌다.

이러한 블록파티의 전통이 2023년 대한민국 인천 부평의 중심가에서 이어지는 것이다자세한 내용과 언더시티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는 https://undercitybp.or.kr 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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