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건네는 치유... 김혜선 초대전 ‘마음 풍경 - 나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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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건네는 치유... 김혜선 초대전 ‘마음 풍경 - 나의 바다’
  • 채이현 인턴기자
  • 승인 2023.07.3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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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일부터 10일까지 도든아트하우스에서 열려
김혜선, 마음풍경2023-2
김혜선, 마음풍경2023-2

 

인천 중구 개항장거리에 있는 갤러리 도든아트하우스가 81()부터 10()까지 김혜선 초대전 마음 풍경-나의 바다를 연다.

이번 전시는 불안정한 일상의 회복과 내적 안정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한여름의 시원한 바다를 선물한다.

김혜선 작가는 20회가 넘는 개인전, 국내외 기획전 및 초대전을 통해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인천문화재단 미술은행 등 다수 기관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작가는 무용수가 자신의 예술세계를 몸으로 드러내듯, 나는 캔버스 위에 몸짓을 통해 전해지는 감흥으로 물감의 질감과 색의 변화를 이용해 마음 풍경을 그린다.”, “일상에 지친 우리가 바다에 가는 이유는 슬프고 아픈 기억을 털어버리기 위해서, 또 새로운 희망을 꿈꾸며 용기를 얻기 위해서다. 내가 그리는 바다도 이 같은 의미와 비슷하다.”고 말한다.

무심히 흘러가는 물살, 파도 소리와 비릿한 물 냄새, 얼굴을 스치는 싱그러운 바람과 햇살, 인생의 황혼처럼 붉게 물들었다가 사라지는 노을 등 바다의 다양한 얼굴은 작업의 영감이 되었다.

두꺼운 물감 덩어리를 캔버스 위에 던지고 그 농도 차이를 이용하여 질감을 만들어낸다. 커다란 나이프를 통해 순간의 감정을 밀고 당기는 행위를 반복한다. 캔버스 위에 던져지고 뿌려진 물감 덩어리는 서로 엉키며 혼합되기도 하고 서로 반발하고 밀어내며 거친 파도와 같은 서정성 짙은 형상을 만들어낸다. 작가가 마음속 깊은 자신을 드러내며 마음의 풍경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그렇게 그려진 바다는 치유의 물결이 되어 우리와 마주한다.

 

김혜선, wind wave2021-20
김혜선, wind wave20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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