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논현·구월 대단지도 꿈틀... 남동구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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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논현·구월 대단지도 꿈틀... 남동구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08.0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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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 아파트값 0.14% 상승... 6월부터 9주 연속 오름세
에코메트로·구월힐테 등 주요 대장주 1억 이상 상승 거래
중구·연수구는 상승 주춤... 인천 아파트값 0.07% 올라
인천 만수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인천 남동구청
인천 만수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인천 남동구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영종국제도시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아파트값 반등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남동구도 4주 연속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집값이 꿈틀하고 있다.

지역 내 대장주 아파트를 중심으로 최저가 대비 1억원 이상 거래가를 회복한 데다 일부 매수세도 붙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5주(7월 31일 기준) 인천 남동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0.09%에서 이번 주 0.14% 상승했다.

지난달 3일부터 이번 주까지 0.03%→0.05%→0.07%→0.09%→0.14%로 4주 연속 상승 폭을 확대한 것이다.

올해로 범위를 넓히면 마지막으로 하락세를 기록한 5월 29일(-0.01%) 이후인 6월 5일(0.07%)부터 9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신도시 지역인 논현동과 대단지가 많은 구월동 등을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나오면서 남동구 아파트값이 상승 폭을 확대했다는 게 부동산원의 설명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남동구 논현동 ‘에코메트로5’ 전용면적 84.947㎡는 지난달 6억원(18층)까지 실거래가를 회복했다. 올해 들어 거래가가 가장 낮았던 2월 4억3,500만원(7층)과 비교하면 5달 만에 1억6,500만원 오른 가격이다.

 

인천 남동구 논현동 '에코메트로' 전경. 사진=KB부동산
인천 남동구 논현동 '에코메트로' 전경. 사진=KB부동산

 

총 1만2,000세대에 달하는 에코메트로는 논현 신도시 내 대표적인 대장주 아파트로 수인분당선 소래포구역이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로 꼽힌다.

에코메트로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논현동 ‘논현힐스테이트’는 지난달 8억9,300만원(31층)에 팔려 9억원 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해당 평형대 최고가는 2021년 7월 기록한 10억5,000만원(17층)이다.

최근 집값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강해지면서 인접한 대장주 급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실거래가와 호가가 올랐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업계의 얘기다.

남동구 논현동 한 공인중개사는 “눈에 띌 정도로 매수세가 강해지거나 실거래가가 오르는 상황은 아니지만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호가는 조금씩 올라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구월동에서는 대장주 급 아파트인 ‘구월힐스테이트1단지’ 전용 84.8913㎡가 지난달 4억9,300만원(15층)에 매매 계약을 새로 썼다. 지난해 11월 최저가인 3억9,000만원(26층)과 비교하면 1억300만원 높은 가격이다.

올해 5월 4억6,500만원(16층)까지 하락한 간석동 ‘간석레미안자이’ 전용 84.98㎡는 이달 5억2,500만원(22층)에 실거래돼 3달 만에 6,000만원 올랐다.

 

인천 남동구 구월동 '구월힐스테이트' 전경. 사진=인천in
인천 남동구 구월동 '구월힐스테이트' 전경. 사진=인천in

 

그동안 강세를 이어가던 중구(0.24%→0.21%)와 연수구(0.22%→0.22%) 아파트값은 이번 주에는 다소 주춤했고 서구는 4주 연속 0.3% 올랐다.

동구(-0.01%→-0.04%)와 미추홀구(-0.08%→-0.01%), 부평구(-0.03%→-0.02%), 계양구(-0.04%→-0.05%) 등 나머지 원도심 지역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주 0.05%에서 이번 주 0.07%로 소폭 올랐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번 주에도 보합을 기록해 지난달 17일부터 3주 연속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구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57%에서 이번 주 0.52%로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인천 8개 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수구는 지난주 -0.01%에서 이번 주 0.02%로 상승 전환했고, 서구(0.02%→0.01%)는 0.01%~0.02%대 보합권에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나머지 지역은 모두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신규 입주 물량 등으로 지역별로 혼조세가 나타나면서 인천은 보합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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