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2편 상영-오전 '엑시트', 오후 '극한직업'
오후 4시부터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K-POP 공연
인천시가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해 북진하는 가운데 지역 체류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실내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시는 10일 태풍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잼버리 참가자들의 실외 활동이 불가능해지자 벨기에 1,197명 등 28개국 1,797명이 머물고 있는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찾아가는 영화관’을 운영했다.
이날 ‘찾아가는 영화관’은 연세대 국제캠퍼스 언더우드기념 도서관 7층 다목적실에서 오전 10~12시 ‘엑시트’, 오후 2~4시 ‘극한직업’ 등 인천에서 촬영한 한국영화 2편을 상영해 세계 각국에서 온 스카우트 대원 400여명이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시는 연세대 국제캠퍼스 인근 인천글로벌캠퍼스 대강당(1,400명 수용 가능 공간)에서 오후 4시부터 인천 체류 잼버리 참가자들의 한류 문화 체험을 위한 K-POP 공연 ‘Jamboree with Incheon’을 개최했다.
시와 제1시금고인 신한은행이 공동 주최한 K-POP 공연에는 8인조 남자 아이돌 그룹 ‘8turn’을 비롯해 에피소드, 컨템포디보, 이시온, 아일리원, 트라이비 등 6개 팀이 참여했다.
‘Jamboree with Incheon’에는 트럼펫, 호른, 트롬본, 튜바 및 타악기 연주자 13명으로 구성된 인천시립교향악단 금관 앙상블도 출연해 수준높은 클래식도 들려준다.
시는 12일에는 연세대 국제캠퍼스 잔류 인원을 파악해 필요할 경우 송별 공연에 나서고 13일에는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구FC 전을 관람하기 위해 찾아오는 잼버리 참가자와 인천시민들을 대상으로 경기장 앞 광장에서 경기 전 환영 공연을 펼치기로 했다.
시는 인천 체류 중인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K리그 인천-대구 경기 무료 관람권을 배포한 상태로 일부는 12일 귀국하지만 일부는 개인 관광 등을 위해 한국에 좀 더 머무를 것으로 전해졌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인천 체류 잼버리 참가자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태풍에 대비한 실내 프로그램을 발빠르게 마련했다”며 “이들이 한류 문화 체험을 통해 대한민국과 문화관광도시 인천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고 돌아가는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