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치솟는 인천 기름값.... 1리터 2,000원 근접 주유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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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치솟는 인천 기름값.... 1리터 2,000원 근접 주유소도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08.16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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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1,749원, 경유 1,627원... 연일 고공행진
정부, 10월까지 유류세 인하 조치 2달 연장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동안 제자리를 유지했던 인천 기름값이 국제 유가 상승세에 따라 끝없는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최근 기름값이 오름세를 지속하자 유류세 인하 조치를 2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인천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1L당 1,749.25원으로 전날보다 1.53원 올랐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1,808.01원)과 제주(1,761.25원) 다음으로 높은 가격이다.

인천 휘발유 가격은 지난 5월부터 한동안 1,500원대에 머물렀지만 지난달 22일(1,600.34원) 1,600원대를 돌파한 뒤 이달 6일(1,704.10원) 1,700원대도 넘어서면서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인천 일부 주유소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L당 1,900원을 넘어서는 곳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추홀구 용현동에 있는 A 주유소는 현재 보통 휘발유 가격이 1,990원으로 2,000원 수준에 근접했다.

인천 평균 경유 가격은 이날 기준 1,626.97원으로 전날 대비 4.58원 상승했다.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서울(1,692.51원), 제주(1,672.67원) 다음으로 가장 높은 가격이다.

인천 경유 가격은 지난달 6일(1,359.05원)부터 이날까지 연일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유조선 공격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감소 등 대·내외 국제 유가 상황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면서 휘발유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서자 유류세 인하 조치를 2달 더 이어가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국제유가가 오르고 있고 이에 따라 국민 부담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며 “부담 완화 차원에서 10월 말까지 일단 2개월 연장하기로 방침을 세웠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제유가 흐름을 고려해 10월 말 이후 추가 연장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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