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학생, 바리스타의 꿈을 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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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학생, 바리스타의 꿈을 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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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8.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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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산업정보학교 개설과정 참여 학생 14명 전원 2급 필기검정 합격

 

인천지역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학생들이 주말 학교수업을 통해 바리스타 필기시험에 전원이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

인천산업정보학교(교장 성윤미, 인천시 동구 금창로 31)는 26일(토) 바리스타실에서 다문화학생 14명(중학생 5명, 고등학생 9명)에게 다문화학생 맞춤형 직업교육 바리스타(2급 과정) 이수자 수료식을 개최했다. 참여 학생 14명 전원이 완주에 성공하여 이수증을 받았다. 실기 시험에도 대부분 통과가 예상된다.

인천산업정보학교의 이번 바리스타 직업교육 과정은 시교육청의 ‘직업계고와 연계한 다문화학생 맞춤형 직업교육’ 사업의 일환이다. 바리스타 과정이 인천 관내 학교 실습실에서 현직 교원인 해당자격 전문 강사가 운영하였다는 점에서 다문화 직업교육의 저변 확대를 위한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프로그램은 6월 10일(토)부터 8월 26(토)까지 총 12주간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1시까지 총 36시간 진행됐다. 세부적으로 커피 추출, 기본 도구 이해, 커피 머신 이용 교육 및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카페라떼 제조 실습 및 응용카페음료 실습, 카페 서비스 교육, 메뉴 관리 이론, 바리스타 자격 취득 전 과정 모의고사 및 실전 연습 등으로 구성되었다.

바리스타 2급 필기 검정은 해당 학교 실습장에서 지난 7월 22일(토) 실시되었는데, 응시생 14명 전원 합격했다.

 

 

12주 전 과정 강사로 활동한 산업정보학교 서진희 부장(바리스타 1급자격 보유)은 “학생들이 수업 시간 전반에 흥미를 가지고 참여하였고 실기시험에서도 모두 성실히 응시해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며, “까다로운 실기검정 기준에 혹시, 한 두명이라도 미달 학생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여 다음 실기 검정일에 추가 응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고 말했다.

인천산업정보학교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인천시교육청 산하 유일의 공립 직업과정 위탁교육기관이다. 올해 초 검정시험장 요건을 갖춘 바리스타 실습실 리모델링을 완공해 한국커피바리스타협회 측으로부터 자격검정시험장 인증을 취득했다.

한편 인천산업정보학교는 휴일을 이용한 실습 중심 프로그램 특성상, 전 과정 본관 사무동에서 학교 관리자 1명이 상주하며 학생 안전에 만전을 기하였다.

참여 학생 중 A양(중3)은 “우즈베키스탄에서 7년 전에 입국하였는데, 이번 과정이 너무 흥미로와서 직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직업교육을 계속 받고 싶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4년 전 중도 입국한 B양(고3)은 “부모님과 함께 카페 운영을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교육청 정민영 담당 장학사는 “관련 사업이 차 년도에도 더욱 활성화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성윤미 교장은 “이주 배경 학생들 역시 우리의 소중한 교육 대상자로 자긍심을 이끌어내는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며 “미래지향적 인천형 직업교육력 제고를 위하여 현장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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