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마당’을 다시 펴는 학산마당극놀래 10주년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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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마당’을 다시 펴는 학산마당극놀래 10주년 공연
  • 채이현 인턴기자
  • 승인 2023.08.2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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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 오후 5시, 수봉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려

 

학산마당극놀래가 올해 10주년을 맞이한다. 올해 주제는 동행, 그리고 공감이다. 그간 9회에 걸쳐 시민들이 만든 마당극 중에서 지금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작품 10편을 다시 무대에 올린다. 99() 오후 5시 수봉공원 인공폭포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1부는 우리의 이웃과 마을 이야기들을 다룬 작품이 올라온다. 어린 도깨비들이 관객들과 소통하며 10주년 마당을 열어주는 마당깨비(어린이 탈춤동아리)’로 시작한다. 이후 마을의 갈등과 화합을 담아내는 풍물극 도깨비 사물놀이(풍물단 한결)’, 귀신들이 재개발로 동네 집을 찾지 못하는 에피소드를 다룬 인형극 귀신 씨나락까먹는소리(둥우리)’, 지역의 변화와 순환되는 삶의 이야기 비 그리고 동양장 사거리(아다행)’, 이웃과 친구와 함께 치매 가족을 돌보는 이야기를 담은 낭독극 엄마의 의자(어벤져수봉)’이 공연된다.

2부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펼쳐낸다. 인천기계공고 학생들의 일상 속 이야기를 담은 슬기로운 관악부 생활’, 시각장애인의 육아와 소통을 담은 연극 두 개의 항아리(마냥)’, 그리고 베트남 이주여성이 모국어로 선보이는 음악극 ‘Tm Cám 콩쥐팥쥐(클로벌)’ 등이다.

한편, 코로나 위기 속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인간형을 상상하는 연극 호모코로나쿠스의 탄생(어수선)’과 갯벌 저어새 등 인간과 자연과의 공존 이야기를 다룬 난타극 크게 숨쉬기(학익1동 학나래두드림)’ 등 생태문제를 다룬 마당극도 경연대회에 참가한다. 시민창작마당극 경연 마당 외에도 축하 공연과 풍물패 공연을 비롯하여 각종 문화예술 체험 등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2014년 첫걸음을 내딛은 학산마당극놀래는 15분 시민마당극 경연대회다. 현재까지 총 138개 마당예술동아리들이 138편의 마당극을 창작하고 경연대회에 참가했다. 미추홀구 주민들로 구성된 마당예술동아리들이 예술가의 도움을 받아, 지역 이야기를 비롯하여 그 시기의 화두나 이슈를 연극, 탈춤극, 풍물극, 난타극, 낭독극, 음악극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해왔다.

이번 학산마당극놀래는 200여 명의 주민심사단 활동과 더불어 그동안 마당극에 참여했던 시민 공연자들의 관객 초대 등 하는 이와 보는 이의 경계 없이 어우러지는 공동체예술축제다. 미추홀구 학산문화원 홈페이지에서 관람 및 주민심사단 신청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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