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기본계획단계 신청사 신축비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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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기본계획단계 신청사 신축비용 공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8.2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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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 공유재산 운영기준'(행정안전부 고시)에 따라 홈페이지에 게시
총사업비 2,848억원, 지하 4층~지상 15층에 건축연면적 8만417㎡
향후 계약(2단계), 설계변경(3단계), 준공(4단계) 때 신축비용 추가 공개
인천시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인 해안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통합된 청사, 중첩된 정원'
인천시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인 해안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통합된 청사, 중첩된 정원'

 

인천시가 신청사 신축비용(기본계획단계)을 공개했다.

시는 지방자치단체 공유재산 운영기준에 따라 29일 홈페이지 ‘새소식’란에 신청사 신축비용 공개자료를 게시했다.

지방자치단체 공유재산 운영기준(행정안전부 고시)은 청사 신축비용 공개기준을 ▲1단계 기본계획 수립 ▲2단계 계약 ▲3단계 설계변경 ▲4단계 준공으로 규정하고 단계별로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에게 공개토록 했다.

시는 이러한 규정에 맞춰 기본계획 수립에 따라 1단계 청사 신축비용을 공개한 것으로 총사업비는 2,848억4,600만원(전액 시비)이다.

총사업비 내역은 ▲설계비 94억7,900만원 ▲감리비 67억4,500만원 ▲공사비 2,141억2,900만원 ▲기타 부대비 544억9,300만원(부가가치세, 조사·측량비, 시설 부대경비, 미술장식품 설치비 등)이다.

시는 올해 58억4,000만원, 내년 392억1,300만원, 2025년 709억3,800만원을 조달하고 2026년 이후 1,688억5,5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신청사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지하 3층~지상 17층, 연면적 8만417㎡ 규모로 통과했으나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이 제시한 지하 4층~지상 15층, 연면적 8만417㎡로 층수를 변경했다.

시는 지난달 신청사 설계용역에 착수(설계기간 착수일로부터 330일)한 가운데 향후 일정으로 2025년 3월 착공, 2027년 12월 준공을 제시했다.

한편 인천시 신청사 건립은 민선 6기 유정복 시장 시절 추진돼 건립방안(지하 3층~지상 17층, 연면적 8만417㎡, 추정 총사업비 1,470억원)을 확정하고 2018년 초 행안부 중앙투자심사를 받았으나 현 청사의 노후도와 안전성 등을 제대로 따져보지 않았다는 이유로 부결인 ‘재검토’ 결정을 받아 무산됐다.

이에 따라 민선 7기 박남춘 시장은 신청사 건립을 포기하고 부족한 사무공간 확보를 위해 신관(구월지웰시티 오피스동 11개 층, 연면적 1만2,727㎡)을 구입했다.

그러나 4년 만에 돌아온 유 시장은 신청사 건립에 강한 의지를 보였고 규모는 유지한 채 추정사업비만 2,848억원으로 2배가량 늘어난 신청사 건립방안을 밀어부쳐 지난해 11월 행안부의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행안부가 제시한 조건은 ‘청사 신축비용을 공개하고 실시설계 이후 총사업비 및 사업 규모에 대한 2단계 심사를 받을 것’이다.

인천시의 신청사 건립이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발표와 설계 착수로 본격화하고 있으나 신관 처리문제, 시청 운동장에 추진 중인 주차장과의 중복문제(기존 계획 철회 시 매몰비용 발생), 2단계 중앙투자심사 통과, 막대한 지방재정 부담(준공 시점 총사업비 증가 전망, 기존 청사 리모델링 비용 추가 발생) 등의 난관을 헤쳐나가야 해 순항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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