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천주교 인천교구, 옛 유베드로병원 역사기념관 조성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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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천주교 인천교구, 옛 유베드로병원 역사기념관 조성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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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9.0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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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분도 신부 업적, 지역 역사·문화 널리 알린다
인천 옹진군 덕적면의 유베드로 병원. 사진=문화재청
인천 옹진군 덕적면의 유베드로 병원. 사진=문화재청

 

인천 옹진군과 천주교 인천교구가 덕적도의 옛 유베드로병원을 천주교 역사 기념관으로 조성하는 데 뜻을 모았다.

옹진군과 인천교구는 6일 인천 동구의 인천교구청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덕적도 천주교 역사 기념관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 협약은 1960년대 연평도와 덕적도에서 주민을 위해 헌신하신 고(故) 최분도 신부의 업적을 기리고, 옹진군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해 그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옛 유베드로병원을 활용하기로 했다.

최분도 신부는 백령도본당 보좌신부로 옹진군과 첫 연을 맺었다. 연평도본당과 덕적도본당 주임신부로 부임해 병원선 해상진료, 유베드로병원 개설, 전기·상수도 보급, 도로 및 하천 공사, 간척사업, 유치원 개설 등 10년 넘게 군민을 위해 봉사했다.

군과 인천교구는 옛 병원 건물의 전시관 활용뿐 아니라, 전국 142개의 천주교 성지에 이어 143번째로 덕적도의 사적지를 성지화 하는데에도 한 목소리를 냈다.

인천교구는 천주교 성지 사업과 순례여정 지원을, 군은 섬 관광인프라 구축과 어시장 개량 등 기반 조성에 노력한다는 내용이다.

군은 전국에 분포된 천주교 성지는 수많은 신자들의 순례가 이어져 신앙회복과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경복 군수는 "최분도 신부는 낙후된 섬에 부임해 선교활동과 의료, 기반시설 확충 등 지역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며 "옛 유베드로병원을 기념관으로 만들어 그의 업적을 알리고, 옹진군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신철 주교는 "섬은 소외된 곳이지만, 많은 사람이 섬에서 태어나 마지막은 고향 섬에서 삶을 마무리 하기를 원할 만큼 그리운 곳"이라며 "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옹진군과 인천교구 모두 깊다. 공동의 뜻을 모아가게 되어 기쁘고, 역사를 만들어 가는데 함께 힘을 모아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최분도 신분. 사진=인천in
최분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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