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반등에 인천 경매시장 북적... 낙찰가율 80%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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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반등에 인천 경매시장 북적... 낙찰가율 80% 근접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09.1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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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응찰자수 12.5명, 전달 대비 3.9명 늘어
낙찰가율은 78.5%, 6개월 연속 상승폭 확대
인천 계양산에서 바라본 계양구 주거단지 모습. 사진=인천in
인천 계양산에서 바라본 계양구 아파트단지 모습. 사진=인천in

 

지난달 인천 아파트 경매시장에 수요가 몰리면서 응찰자 수가 3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8월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 아파트 응찰자 수는 12.5명으로 전달(8.6명) 대비 3.9명 늘었다.

2020년 5월(13.5명) 이후 3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전달(75.3%)보다 3.2%p 오른 78.5%로 집계됐다.

인천 낙찰가율은 올 2월(66.4%)부터 전달까지 6개월 연속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난달 인천 아파트 낙찰률(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은 34.0%로 전월(35.8%)보다 1.8%p 감소했다.

최다 응찰자가 몰린 물건은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롯데캐슬골드‘ 전용면적 59㎡로 43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4억800만원)의 95.9%인 3억9,109만원에 낙찰됐다.

부평구 삼산동 ’삼산주공미래타운‘ 전용 59㎡는 감정가(2억4,200만원)의 99.4%인 2억4,050만원에 낙찰됐다. 입찰에는 36명이 참여했다.

서구 왕길동 ’검단자이2단지‘ 전용 123㎡ 경매에는 31명이 참여한 가운데 감정가(5억5,200만원)의 70.3%인 3억8,799만원에 매각됐다.

지지옥션은 아파트 경매물건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거 선호도가 높은 대단지 신축급 아파트나 향후 가치상승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많은 응찰자가 몰렸다고 설명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고금리 상황이 지속하면서 한동안 경매물건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옥석 가리기가 심화하면서 지역·단지별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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