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내 중소기업 특별 경영안정자금 300억원 대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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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연내 중소기업 특별 경영안정자금 300억원 대출 지원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9.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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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과 '인천형 특별 경영안정자금 지원 업무협약'
연내 300억원, 내년 초 1,700억원 합쳐 2,000억원 대출
인천시청
인천시청

 

인천시가 NH농협은행,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나선다.

시는 19일 NH농협은행 인천본부, 신용보증기금 인천영업본부, 인천테크노파크와 ‘인천형 특별 경영안정자금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지속적 금리 상승으로 인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농협이 올해 추석 자금을 포함한 300억원과 내년 초 1,700억원을 합쳐 2,000억원의 경영안정자금을 대출해 주는 내용이다.

인천형 특별 경영안정자금은 이자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으로 시가 업체당 5억원 이내에서 이자 중 0.7%를 균등 지원(기존 0.2%~2.0% 차등 지원)하고 농협은 담보와 신용 등에 따라 1~1.5%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기업은 일반 은행 대출과 비교해 연 1.7%~2.2%포인트의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는 셈이다.

지원 대상은 시의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대상이면서 농협 대출이 가능한 기업이며 대출 한도는 최근 결산 매출액의 3분의 1과 5억원 중 작은 금액이다.

이미 경영안정자금을 지원받아 상환 중이라도 대출이 가능하지만 상환 중인 대출금을 제외한 한도를 적용한다.

신용보증기금은 농협의 특별 출연금을 재원으로 하는 ‘핵심전략산업 영위기업 및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금융지원’ 대상 기업일 경우 연간 보증료(보증비율 100%)를 0.2%p 낮춰준다.

지원 희망 기업은 농협에서 대출 가능 여부를 상담받은 후 융자신청서를 첨부해 25일부터 BizOk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문의는 인천테크노파크 기업성장센터(032-260-0661~3)로 하면 된다.

시가 이처럼 인천형 특별 경영안정자금 지원에 나선 것은 올해 책정한 1조1,950억원의 중소기업육성자금이 조기 소진됐기 때문이다.

경영안정자금 1조1,600억원(은행 협조융자)과 구조고도화자금 350억원(시의 중소기업육성기금 직접 융자)이 바닥난 가운데 금리 상승 추세가 지속되면서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되자 농협의 협조를 받아 추가 자금지원에 나선 것이다.

농협이 우대금리 적용 등을 약속하면서 연내 대출을 받는 중소기업에게는 추석 및 연말 자금 조달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올해 대출액이 300억원에 불과해 광범위한 중소기업 자금난을 해소하기에는 크게 부족한 점이 아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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