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테크노밸리 아파트 연내 착공... 공급 주택 수 확대 가능성도
상태바
계양테크노밸리 아파트 연내 착공... 공급 주택 수 확대 가능성도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09.26 2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 발표
공원녹지 등 일부 조정 및 용적률도 상향
국토부 "지자체와 협의로 추가 물량 확보"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전경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전경

 

수도권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인천계양)가 연내 주택 착공에 돌입한다.

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부동산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면적 330만㎡ 이상인 3기 신도시 가운데 인천계양은 올 4분기 내 주택 착공을 시작하고 남양주왕숙, 고양창릉, 하남교산, 부천대장은 연내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한다.

이들 3기 신도시에서는 공원녹지와 자족용지 비율을 일부 조정해 주택용지를 늘리고 평균 196%인 용적률도 높여 현재 17만6,000호에서 3만호를 추가 공급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지자체 등과 협의를 통해 확정한 곳은 추가 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며 “추가 물량 확보로 조성 원가가 감소하면 전용면적 85㎡ 기준으로 약 2,500만원의 분양가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3기 신도시 입주 시기도 사업 절차 단계를 최대한 단축해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3기 신도시는 입주 예정 시기가 당초 2025~2026년이었지만 토지 보상 등을 거치며 일정이 1~2년가량 밀린 상황이다.

3기 신도시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인천계양은 2025년 입주를 목표로 했지만 지난해 9월 2026년 상반기로 밀렸다.

 

계양테크노밸리 착공식
지난해 11월 열린 계양테크노밸리 착공식

 

지난 22일 사전청약 입주자 모집을 시행한 ‘인천계양A6블록(614호)’은 추정 분양가가 3억원대 후반에서 5억원 초반 수준이다.

전용 59㎡는 3억8,262만원~3억9,289만원, 전용 69~77㎡ 4억4,440만원, 전용 84㎡ 5억2,751만원~5억2,770만원이다.

사업지구와 인접한 계양구 박촌동 ‘한화꿈에그린’은 전용 59㎡가 올해 들어 3억1,800만원~3억5,500만원, 전용 84㎡는 3억6,000만원~4억5,000만원까지 실거래된 바 있다.

같은 동에 있는 ‘계양한양수자인’은 전용 59㎡가 올해 3억7,500만원~3억9,000만원, 전용 84㎡는 4억8,100만원~5억7,000만원에 팔렸다.

추정 분양가는 인근 아파트 단지와 비교하면 크게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입주 시기가 1년가량 연기된 데다 공사비 인상과 물가 상승 추이 등을 고려하면 본 청약에서 분양가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인천계양은 전체 부지가 333만㎡ 규모로 청년 주택을 포함한 공공주택 9,000호 등 1만7,000호를 건설해 약 4만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여의도공원 4배 규모의 공원·녹지(94만㎡)를 5개의 선형공원으로 분산 배치해 공원을 중심으로 교류·소통과 보행 중심의 도시환경을 조성한다.

또 판교테크노밸리 1.7배 규모의 자족공간(69만㎡)을 확보해 서울에 집중된 일자리 기능을 인천으로 분산·수용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