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법률·주거·의료·금융·일상생활 상담 등 지원
인천지역 6개 기관·단체가 자립준비청년 지원에 나섰다.
인천시는 5일 시청 접견실에서 6개 사회단체(기관)와 ‘인품가족단 참여단체(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인품가족단 참여단체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고용(인천시비전기업협회) ▲법률(인천지방변호사회) ▲주거(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인천시지부) ▲의료(인천시간호사회) ▲금융(신용회복위원회 인천지부) ▲일상생활(인화회) 등의 분야에서 상담과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천지역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 5년 이내)은 8월 말 기준 549명(아동양육시설 190, 공동생활가정 47, 가정위탁 312)으로 인천시와 인천여성가족재단이 1~7월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가장 큰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예기치 못한 사건·사고 처리비용과 긴급의료 지출 ▲모든 걸 혼자 해야한다는 심리적 부담감과 두려움 ▲주거관리의 어려움 ▲직무체험, 경력쌓기, 예체능 분야 교육비 부담 등으로 나타났다.
시는 자립준비청년 지원을 위해 지난해 5월 ‘인천시 자립지원전담기관’을 설치한데 이어 올해 3월 ‘인품가족’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자립준비청년의 홀로서기를 돕는데 공적 시스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시민 참여가 주축이 되는 ‘인품가족단’을 구성키로 한 것이다.
인품가족단은 ▲시민멘토단(자립생활 전반에 걸친 1:1 및 그룹 멘토링) ▲인품지원단(법률/노무, 취업/진로, 심리, 건강, 부동산, 의료 상담 등 전문 서비스 제공) ▲선배멘토단(앞서 홀로서기에 나선 선배들의 경험 공유 등 멘토링)으로 구성되며 이번 협약 체결로 인품지원단이 본격 지원활동에 나서게 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품가족 사업은 자립준비청년의 홀로서기를 돕기 위해 민·관 협력 지역사회 지원망을 탄탄하게 갖추자는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인품가족단에 더 많은 시민들과 단체들이 참여하길 기대하고 바란다”고 말했다.
인품가족단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인천시자립전담기관(032-204-4279)으로 문의하면 자격심사를 거쳐 멘토로 활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