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조형연구소, ‘한·독 현대미술 작가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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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조형연구소, ‘한·독 현대미술 작가전’ 개최
  • 채이현 기자
  • 승인 2023.11.07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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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14일까지 양국 작가 20인 작품 전시

 

인천대 조형연구소가 한·독 수교 140주년을 맞이해 한국과 독일 작가들의 작품을 한 데 모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8일(수)부터 14일(화)까지 인천대 2호관 1층에 위치한 ‘ART SPACE IN 갤러리’에서 관람할 수 있고,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한국작가 12인, 독일작가 8인 총 20인의 작가가 참여했다.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인간의 내면, 사회에 대한 이야기 등을 예술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공유지점을 찾는다. 회화, 조각 등 다양한 매체와 작가 개인의 개성이 담겨, 관람자들에게 더 넓은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디트리히 클링게(Dietrich Klinge)는 과감한 생략과 절제를 통해 섬세한 감성을 드러내는 조각가다. 해리 마이어(Harry Meyer)는 인간과 시간 이전의 풍경을 강렬하고 역동적으로 표현한다.

헤르베르트 멜러(Herbert Mehler)는 자연과 호흡하는 환경 조형물을 만드는 조각가로, 모든 작업의 가운데 부분에 빈 구멍을 만든다.

요헨 판크라트(Jochen Pankrath)은 자신만의 공간을 풍경화에 담아내 감상자에게 제시한다. 롤랑 슐스(Roland Schauls)는 문화적-정치적 맥락에서 작업을 다룬다. 소냐 에들 폰 훼셀레(Sonja Edle von Hoeßle)의 작품은 직선과 곡선을 이용해 생명체의 생명력을 표현한다.

피터 앙겔만(Peter Angermann)은 작품에 사회 비평적 요소와 풍자적인 유머를 담는다. 마이클 보그트(Michael Vogt)는 따뜻한 색감으로 윤곽선 없이 색면으로 표현하는 작가다.

권여현의 오래된 주제는 인간이다. 삶 속에서 등장하는 여러 모습의 심리적 초상을 그려냈다. 김병진은 선으로 공간에 그림을 그리는 조각가로 유명하다. 나형민은 작업을 통해 인간의 가능성과 한계, 현재를 살아가는 태도에 대해 고민한다.

이세정은 물아일체의 순간들을 작업으로 제시하며, 평면과 입체 작품을 넘나들며 작업한다. 조상렬에게 있어 산은 삶을 통찰할 수 있는 공간이고, 색소폰은 자신의 존재와 감정을 표현하는 또 다른 수단이다. 고찬규는 현대인의 정체성을 진솔하게 인물화로 드러내는 작업을 한다.

권순학은 사진-설치 형식으로 작업을 한다. 끊임없는 새로운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작품을 제시한다. 송윤주는 우주의 이치와 원리를 기호화된 이미지로 작업을 한다. 우종택은 ‘메타수묵법’으로 내면의 정신세계를 작업에 드러낸다.

이계원은 하나의 평면 위에 여러 겹의 색면을 겹쳐 평면의 공간을 극대화하며, 지표적 환영을 제시한다. 장경애는 재료의 물성을 적절하게 이용해 인간의 융화와 서정적 온기를 표현한다. 차기율은 천연 물질부터 문명의 상징물들까지 다양한 오브제로 언어 이전의 감각 세계를 탐구한다.

현대미술의 영역을 확장하고 다양하게 표현하는 한국작가들과 독일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우리 시대의 예술, 그리고 국적과 언어를 초월한 교감을 만날 수 있다.

전시회 문의는 인천대학교 조형연구소 (032-835-8560)로 하면 된다.

 

장경애, 흐르다 /우종택,Memory of origin /권여현, 내가 사로잡힌 철학자 Philosophers I'm captivated by-Gilles Deleu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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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y Meyer, Tannen / Dietrich Klinge, Kopf 234 / Peter Angermann, Money is F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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