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예술회관이 힘든 학업과 입시의 스트레스를 견뎌낸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에게 반값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수능이 끝난 후인 11월 중순부터 12월까지 수험표(또는 수시합격증)를 챙겨 오면 연극, 밴드뮤직, 스트리트 댄스 퍼포먼스, 쇼콰이어,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을 50% 할인 받아 감상할 수 있다.
인천시립극단의 연극 <크리스마스 캐럴>은 11월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공연된다. 런던 올드 빅 극장의 최신 버전 작품을 국내 최초로 정식 계약을 맺어 선보인다.
11월 18일(토)에 중구문화회관에서 열리는 <2023 밴드데이>는 청춘들을 응원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권진아, 블루파프리카, 이진아가 공연한다.
12월 1일(금)부터 9일(토)까지 남동소래아트홀에서 열리는 <얼리 윈터페스티벌>의 공연도 있다. 12월 1일부터 2일까지는 스트리트 댄스와 첨단 기술을 통해 미술 작품을 관객의 눈앞에 구현하는 ‘애니메이션크루’의 <춤추는 미술관>이 열린다. 3일에는 국내 유일무이의 20인조 쇼콰이어 그룹 ‘하모나이즈’가 역동적인 콘서트로 희망을 노래한다. 7일부터 9일까지는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등 학창시절 읽어보았을 한국 단편소설을 판소리와 민요로 생생하게 풀어낸 뮤지컬 <얼쑤>가 관객을 기다린다. 전석 1만원이지만, 수험표를 지참하면 5천원에 관람 가능하다.
12월 3일(일) 중구문화회관 공연장에서는 ‘국립 슬로박 필하모닉’의 첫 인천 방문 연주를 만날 수 있다. 슬라브 음악의 아버지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8번’부터 탄생 150주년을 맞은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까지, 동유럽의 명품 사운드를 분명하게 각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2017 반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협연자로 나서 감동을 더한다.
12월 16일(토)에는 인천시립무용단의 송년 특별기획 <춤, 풍경>이라는 선물이 준비돼 있다. <춤, 풍경>은 지난 몇 년 간 외교부와 함께 진행해온 ‘주요외교계기 수교기념공연’에서 공연해온 작품으로 해외가 아닌 한국 관객과 함께하는 첫 무대이기도 하다. 아나운서 박은영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우리 춤의 다양한 정경을 화첩을 넘기듯 감상할 수 있다.
학업에 지쳐 쌓였던 스트레스를 예술이 주는 감동과 기쁨으로 해소할 수 있고, 반값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만큼 수험생들에게는 뜻 깊은 문화적 경험이 될 것이다.
수험생 반값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나 전화예매(1588-2341)를 통해 ‘수능 수험생 할인’으로 예매한 후 공연 당일 수험표 또는 수시합격증을 지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