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미가 돌아왔어요"... 강화갯벌에 올 겨울 첫 두루미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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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가 돌아왔어요"... 강화갯벌에 올 겨울 첫 두루미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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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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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강화갯벌에서 관찰된 두루미 (강화 주민 정의순씨 제공 사진)

 

인천 강화갯벌에서 월동하는 두루미가 지난 14일 올 겨울 처음 관찰됐다고 인천두루미네트워크가 20일 밝혔다.

이날 오전 강화도 남단 갯벌에서 겨울 철새를 관찰하던 강화 주민 정의순, 정연순 자매는 두루미 9마리를 발견하고 사진을 촬영해 인천두루미네트워크에 알려왔다.

정 씨 자매는 이달 초부터 강화갯벌에 나가 두루미가 찾아오는 것을 기다렸으며, 두루미가 북쪽 하늘에서 날아와 갯벌 위를 돌다가 내려앉는 모습을 발견한 정의순씨는 순간 가슴이 벅차올랐다고 말했다.

강화 선두리에 있는 탐조문화공간 카페 스푼빌(저어새라는 뜻)는 두루미를 처음 관찰한 정의순씨에게 상품권을, 글로벌에코투어연구소는 두루미 사진 액자를 선사했다. 

두루미와  두루미와 갯벌을 지키기 위한 민관 연대조직 인천두루미네트워크에 따르면 인천시 상징 새인 두루미는 전 세계에 3,500마리 정도 밖에 남지않는 국제 멸종위기종으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두루미와 재두루미 도래지인 인천 서구 경서동 일대 해안 갯벌을 1977년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가 매립과 개발로 훼손되자 1984년 지정을 해제했다. 이후 인천에서 거의 자취를 감췄던 두루미는 2000년 이후 다시 돌아와 지난해 겨울 모니터링에서는 63마리가 관찰됐다.

 

강화갯벌 위를 날고 있는 두루미 (정의순씨 제공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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