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일반고등학교 학교군을 기존 3개에서 6개로 조정해 내년도 신입생부터 적용한다.

2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2024학년도부터 조정하는 인천 평준화지역 일반고 학교군으로 다음달 7일부터 14일까지 신입생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평준화 지역 일반고 배정예정자와 배정학교는 내년 1월 8일과 19일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 일반고등학교 학교군은 내년부터 현행 3개에서 6개로 바뀐다.

중구·동구·미추홀구·남동구·연수구로 묶여 있던 1학교군은 남동구와 연수구를 각각 3·4학교군으로 분리하고 부평구·계양구가 있는 2학교군은 현행대로 유지한다.

3학교군이던 서구는 경인아라뱃길을 기준으로 남부(5학교군)와 북부(6학교군) 2개 학군으로 나눈다.

기존 1·2공동학교군은 1·2·3·4공동학교군으로 이름을 바꾸고 지원 방식도 의무 지원에서 선택 지원으로 변경한다.

구체적으로 중구·동구·미추홀구가 있는 1학교군은 남고(제물포고·광성고·동산고·인천고·선인고·학익고·인하부고·인항고) 8곳, 여고(인일여고·인화여고·학익여고·인성여고·인명여고) 5곳이다.

부평구·계양구가 속한 2학교군은 남고(부평구·부광고·인천상정고·세일고·제일고·계산고·계양고·작전고) 8곳, 여고(부평여고·부광여고·부개여고·명신여고·계산여고·작전여고·인천세원고) 7곳, 남녀공학(삼산고·부개고·인천부흥고·인천산곡고·인천영선고·인천효성고·서운고·안남고·인천예일고) 9곳이다.

남동구가 있는 3학교군은 남고(동인천고·인천남고·도림고·인천만수고·인천남동고·인천송천고·인제고) 7곳, 여고(석정여고·인천논현고·인천고잔고·신명여고·문일여고·숭덕여고) 6곳이다.

 

 

연수구가 속한 4학교군은 남고(연수고·신송고·인천연송고·인천대건고·송도고) 5곳, 여고(인천여고·연수여고·옥련여고·인천해송고·박문여고) 5곳이다.

1·2·3·4공동학교군은 제물포고(중구)·인천고(미추홀구)·제일고(부평구)·인천남고(남동구)·신명여고(남동구)·석정여고(남동구) 등 6곳이다.

5학교군은 서구 아래뱃길 남측으로 남고(인천청라고·대인고) 2곳, 여고(인천신현고·인천초은고) 2곳, 남녀공학(가정고·가림고·가좌고·인천해원고·서인천고) 5곳이다.

6학교군은 서구 아라뱃길 북측으로 남고(인천마전고) 1곳, 여고(검단고) 1곳, 남녀공학(백석고·인천원당고·인천아라고) 3곳이다.

학교군 조정이 이뤄지면 평균 통학 소요 시간은 대중교통 기준으로 기존 29.9분~36.0분에서 7.8분~12.1분 수준으로 줄어든다.

중구·동구·미추홀구 33.0분(4.6km)→10.8분(4.2km), 연수구 31.7분(5.4km)→12.1분(3.4km), 남동구 36.0분(6.2km)→7.8분(2.6km), 서구 아라뱃길 남쪽 30.9분(5.3km)→9.3분(3.4km), 서구 아라뱃길 북쪽 29.9분(4.7km)→10.3분(4.0km) 등이다.

시교육청은 장거리 통학과 관련한 민원이 잇따르자 연구용역과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뒤 올해 7월 인천시의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학교군 조정안을 최종 확정했다.

인천에서 일반고 학교군을 대폭 개편하는 것은 2007년 현행 3개 학교군 체제를 시행한 이후 17년 만이다.

시교육청은 학교군 조정으로 원거리 통학 문제 해소와 함께 대규모 개발 지역 학교 설립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내년부터 학교군 조정에 따라 원거리 통학생들의 불편이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학급 과밀 문제를 겪고 있는 신도시에서는 학교 신설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