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노사 막판 교섭 안갯속… 결렬 땐 22일부터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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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노사 막판 교섭 안갯속… 결렬 땐 22일부터 파업
  • 최태용 기자
  • 승인 2023.11.21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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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교섭 시작, 두 번 정회 뒤 6시 30분 재개키로
인력감축·안전업무 입장 차 여전해 결과 예단 어려워
21일 오후 서울교통공사 회의실에서 공사 노사가 본교섭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오후 서울교통공사 회의실에서 공사 노사가 본교섭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지하철 1~8호선 파업 여부가 달려있는 서울지하철 노사의 막판 교섭이 안갯속이다.

서울교통공사와 공사 노조는 본교섭을 위해 21일 오후 4시 공사 회의장에서 만났다.

하지만 두 차례 교섭을 중단했다가 오후 6시 30분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기로 했다.

양측은 여전히 뜻을 좁히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노조는 사측의 인력 감축과 상시·지속·안전 업무 외주화 기조에 반대하고 있다.

지난해 노사 합의에 따라 올해 신규채용을 진행해야 했는데, 앞서 9월쯤 났어야 할 채용공고를 내지 않고 사측이 신규 채용을 거부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 차량관리소 업무, 궤도 유지·보수 등의 업무 등을 위탁하려는 서울시와 사측 계획에도 반대했다.

반면 서울시와 공사는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서울교통공사 경영합리화를 위해 직원 2,122명을 줄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사 정원 1만6,367명의 13.5% 수준이다.

이번 교섭이 결렬되면 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22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 통합노조는 파업 불참을 선언했고, MZ노조로 불리는 올바른노조는 교섭권·단체행동권이 없어 파업 참여가 불가능하다.

서울지하철 노사는 앞서 지난 8일 교섭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9일과 10일 1차 파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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