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운영과 만족도 조사 거쳐 불편사항 개선 후 내년 2월 8개 공원에 11대 추가 설치
반려동물 등록하고 시가 자체 개발한 어플(풉풉) 회원 가입하면 배변봉투 무료 제공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2개 공원에서 ‘반려동물 배변처리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시는 중구 월미공원(반려동물 놀이터)과 부평구 신트리공원에 ‘스마트 반려동물 배변처리 자판기 및 수거함’ 각 1대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시가 자체 개발한 어플(풉풉, PUPPUP) 가입 후 자판기에 QR코드를 인식시켜 친환경 배변봉투를 무료로 받아 배설물을 담은 후 수거함에 버리면 되는 방식이다.
풉풉은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회원 가입을 위해서는 사전에 동물병원 등 동물등록(2개월령 이상 반려견의 법적 의무사항) 대행기관에서 반려동물을 등록해야 한다.
시는 지난 2021년 행정안전부의 우수 아이디어 시범사업 공모에서 ‘스마트 반려동물 동행 플랫폼’이 선정되면서 3억9,900만원(국비 2억2,400만원, 시비 1억7,500만원)의 예산을 혹보하고 서버, 앱 개발, 시스템 설치 등을 추진해왔다.
시는 시범 운영과 만족도 조사를 거쳐 불편사항을 보완하고 내년 2월 월미공원 1대를 포함한 8개 공원에 배변처리 자판기와 수거함 11대를 추가 설치해 ‘스마트 반려동물 동행 플랫폼’을 9개 공원, 13대로 늘릴 계획이다.
최도수 시 도시균형국장은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반려동물 배변처리 시스템’은 성숙한 시민의식이 뒷받침하면 공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반려동물로 인한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누구나 만족할 수 있도록 시민사회의 요구에 부합하는 공원 시설체계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