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 개관 25주년 기념전에 김환기, 권영우, 윤형근 등과 함께 초대돼
농촌과 농민의 현실 그대로 담은 ‘오지리사람들(1988)’ 전시
농촌과 농민의 현실 그대로 담은 ‘오지리사람들(1988)’ 전시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이종구 화가의 작품이 지난 7일(현지시간) 세계 5대 박물관 중 하나인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이하 '메트')에 전시됐다. 메트로폴리탄미술관 한국관 개관 25주년을 기념한 <계보: 메트에서의 한국 미술(Lineages: Korean Art at The Met)>전시에 초대된 것이다.
이번 전시는 ‘선, 사람, 장소, 사물’ 네 가지를 주제로 12세기와 13세기 청자부터 2000년대 미래지향적 조각 작품까지 우리나라의 전통미술과 현대미술을 폭넓게 보여주는 기획이다. ‘계보’라는 전시명에 걸맞게 김환기, 권영우, 이우환, 이유태, 이종구, 윤형근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작품 30여점이 걸렸다.
그 중에서도 이종구 화가의 작품은 ‘사람’이라는 주제적 맥락에 있다. 전시된 작품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국토-오지리에서(오지리사람들)(1988)’다. 농촌과 농민의 현실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민중미술 작가로서 이종구 화가의 시선과 작업방식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이 작품은 이유태, 박수근 화가의 작품과 나란히 걸렸다. 메트는 “이종구의 작품은 한국 농민과 노동자의 경험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종구 대표이사는 “국제적으로 한국 미술이 주목을 받게 되어 매우 고무적이다”며, “인천문화재단도 인천 문화예술의 부흥을 위해 국제적 교류에 힘쓸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삼성문화재단 등의 후원과 협조로 이루어진 본 전시는 내년 10월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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