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추가 역은 우리 지역에”... 연수구 주민들 치고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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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B 추가 역은 우리 지역에”... 연수구 주민들 치고 받고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11.2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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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연수구청서 B노선 민자구간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청학·송도역 등 추가 역 요구 빗발쳐... 주만 간 언쟁·고성도
사업자 측 “2개 역 모두 미반영 상태... 기본틀서 사업 추진”
23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GTX-B노선 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람 및 주민설명회'에서 민자사업자가 주민들에게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인천in

 

인천 송도와 남양주 마석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인 가운데 연수구 내 추가 역 신설을 두고 주민들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 주식회사(가칭)는 23일 연수구청 대회의실에서 GTX-B노선 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초안) 공람 및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사업자 측은 GTX-B노선 민자 구간 사업 기본계획과 환경보전목표, 환경영향 저감방안, 사후환경영향조사계획 등을 설명했다.

2030년 개통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인 GTX-B노선은 인천에서 서울을 거쳐 남양주까지 82.7km 구간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다.

전체 노선은 중 인천대입구~용산(39.9km), 상봉~마석(22.9km)은 민자 구간이며 용산~상봉(19.9km)은 재정 구간으로 추진한다.

당초 정차역은 14개 역이지만 지자체가 비용을 부담하고 공사 기간이 늘어나지 않는 조건으로 사업자가 추가 역을 제안할 수 있어 노선이 지나는 인근 주민들의 추가 역 설치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도

 

이날 설명회에서도 연수구 주민들은 GTX-B노선 추가 역 설치와 관련해 질문을 쏟아냈다.

이 과정에서 수인선 송도역과 청학역(신설) 등 추가 역 설치 위치를 두고 주민 간 언쟁과 고성이 여러 차례 오가기도 했다.

사업자 측은 “청학역이건 송도역이건 국가 계획에는 모두 반영하지 않은 상태”라며 “기본적으로는 현재 정해진 틀에서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역 설치에는 민자사업자가 나서는 게 아니다”며 “해당 지자체와 국토교통부가 결론을 낸 뒤 사업자가 수용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역에서 치고받고 싸우는 데 국토부가 추가 역을 해주겠냐. 이런 부분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며 ”앞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게 있으면 최대한 반영하면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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