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결핵협회 인천지부(지부장 우윤식)가 크리스마스 씰 모금사업을 진행중이다. 지난 10월부터 시작해 12월 말까지 3개월 간 집중 진행하지만 이 시기가 지나도 연중 어느 때나 참여할 수 있다. 전국 모금 목표는 30억원이고, 인천지부는 그 중 약 1억 4천만원을 목표로 잡았다.
크리스마스 씰 모금사업은 1904년 덴마크에서 처음 시작된 대표적인 감염병 퇴치 모금운동이다. 대한결핵협회는 매년 새로운 주제로 크리스마스 씰을 발행하고, 이를 판매하여 결핵퇴치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3천원이라는 소액으로 참여 가능한 대표적인 모금 운동이다. 기금은 결핵환자의 발견, 치료, 지원, 조사연구 등 결핵 및 호흡기 감염병 전 분야에 걸쳐 사용되고 있다.
과거에 비해 결핵환자가 감소했고, 주변에서 결핵환자를 보기 쉽지 않다고 하지만, 취약계층에게 결핵과 호흡기 감염병은 여전히 큰 위협이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결핵 발병률 1위, 사망률 3위다. 작년에도 1만 6천여 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해 1천 2백여 명이 사망했다. 인천은 작년 한 해 800여 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했고, 그 중 절반이상이 60세 이상 어르신이었다.
2023년 크리스마스 씰은「앤서니 브라운의 동화속으로」라는 컨셉으로 제작됐다. 앤서니 브라운은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차례 전시회를 개최한 작가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일러스트 부문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그림책 작가인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으로 서로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득 담고자 했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씰 모금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알리고, 결핵 없는 자유로운 세상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간다는 취지다.
모금은 우편 모금(단체 모금), 사전신청(학교모금), 우체국 및 편의점 모금(개인모금), 기타모금(온라인, 팝업스토어) 형태로 나눠서 진행한다.
우편 모금은 각 기관, 관공서, 공공단체, 금융기관, 기업, 종교단체 등에 우편으로 모금 요청을 하는 것이고, 사전신청(학교모금)은 관계부처 공문을 통해 사전 안내와 홍보물 배포 후 학교에서 신청 수량을 취합해 신청하는 형태다.
관심있는 개인이라면 우체국 및 편의점 모금에 동참할 수 있다. 전국 우체국 창구와 GS25 편의점에서 일반 대중 모금을 시행하고 있다. 우체국은 11월 ~ 12월(2개월 간), GS25은 11월 ~ 23년 1월(3개월 간) 크리스마스 씰을 판매한다.
온라인 크리스마스 씰 기부스토어(https://loveseal.knta.or.kr)를 이용하면 보다 쉽게 크리스마스 씰과 다양한 굿즈를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 기부스토어에서는 과년도의 씰도 판매중이니, 씰을 모으는 이들에게는 좋은 창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