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전담공무원 '슈퍼비전 행정체계' 도입 제안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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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전담공무원 '슈퍼비전 행정체계' 도입 제안 나와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12.1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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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공공복지 슈퍼비전 행정체계 구축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사회복지직 6급 이상이 팀원에게 하는 업무지도 공식 실행해야
지침 수립 및 슈퍼바이저 수당 신설, 기초지자체 2곳 시범사업 제안
'인천 공공복지 슈퍼비전 행정체계 구축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발표하는 권현진 인천재능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사진제공=인천시사회서비스원)
'인천 공공복지 슈퍼비전 행정체계 구축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발표하는 권현진 인천재능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사진제공=인천시사회서비스원)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의 전문성과 책임감을 높이기 위해 6급(기초자치단체 팀장) 이상이 팀원에게 하는 업무지도인 ‘슈퍼비전 행정체계’를 공식 도입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12일 ‘인천 공공복지 슈퍼비전 행정체계 구축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어 공식적이고 주기적인 사회복지업무 관리 행정체계인 슈퍼비전 도입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용역을 수행한 인천재능대 산학협력단이 지역 내 사회복지전담공무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슈퍼비전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70.1%, 공식적으로 실행해야 한다는 응압은 58.5%, 원하는 시간은 ‘업무 시간 내’가 61.9%로 나타났다.

비공식적 실행을 선호하는 응답은 39.7%였으며 실행이 어려운 이유로는 34%가 슈퍼비전 체계와 지침 미비, 25.5%가 시간 부족을 꼽았다.

슈퍼비전 교육에 대한 긍정 응답은 70.7%였고 특히 ‘신입 전담공무원 교육’은 81.2%가 필요성에 공감했다.

현재 받고 있는 슈퍼비전 교육(193명 응답)은 24.9%가 취약계층 대상 상담과 관리 기술, 23.2%는 사례관리 업무였으며 필요한 교육(232명 응답)으로는 ▲공공복지정책 및 지침 교육 20.7% ▲상담기술 13.4% ▲사회복지시설 관리·지도점검 10.8% 순으로 응답했다.

인천재능대 산학협력단은 이러한 설문 결과를 토대로 개별, 집단, 전문가 3가지 형태로 나눠 형태·대상별 교육주기를 달리하는 등 수퍼비전의 목적·정의·대상·내용·자격 등 8가지 원칙과 유형, 방법을 담은 지침 수립을 제안했다.

또 슈퍼바이저 수당을 신설해 책무를 공식화하고 민간기관과 협업해 교육을 제공하는 방안을 기초로 기초자치단체 2곳을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해 구체적인 모델과 매뉴얼을 만들 것을 제시했다.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이정은 한국사회복지행정연구회 사무총장은 “실질적인 주민복지 향상을 위해서는 공공복지 슈퍼비전을 정부합동평가 항목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천의 사회복지전담공무원(사회복지직)은 지난 6월 말 현재 1,825명으로 가장 높은 직급은 4급(인천시 과장, 군·구 국장)이며 가장 많은 직급은 7급(59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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