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의 2024년도 본예산이 올해보다 330억원 늘어난 5,449억원으로 확정됐다.
중구의회는 지난 13일 본회의에서 2024년도 중구 예산안을 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내년 예산 5,449억원 가운데 일반회계는 5,33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85억원(5.64%)이, 특별회계는 112억 원으로 45억원(66.74%)이 늘었다.
구는 예산 확보를 위해 기금 여유 재원을 일반회계 세입 재원으로 돌리고, 업무추진비 등 행정 운영 경비를 올해보다 줄였다고 설명했다.
구는 내년 민선 8기 5대 목표를 중심으로, 민생 안정과 숙원 사업 해결을 통한 균형발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취약계층 지원, 일자리 확대, 양육·아동 수당 등 사회안전망 구축 예산을 지난해보다 308억원(14.49%) 늘어난 2,430억원을 마련했다.
또 영종국제도시 복합공공시설 건립 196억원, 하수시설·하천 정비 62억원, 원도심 도시재생·활성화 17억원, 신포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11억원, 월미 해상스카이워크 조성 9억원, 도시개발사업 3억원 등을 반영했다.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지원 58억원, 도로개설 56억원, 교통 취약 지역 공영버스 운영비 27억원, 운서역 지하보도 에스컬레이터 설치 15억원도 확보했다.
덕교항 어촌뉴딜300사업 63억원과 광명항 물양장 조성 19억원, 농어업인 공익수당과 유기질 비료 및 각종 자재 지원 등 농·어촌 정주 여건 개선과 소득 증대에 필요한 예산을 함께 편성했다.
아울러 공원·녹지·경관 확충 47억원, 학교복합화시설 건립 64억원, 도로 열선 구축 25억원, 당직의료기관 운영 및 공공 심야 약국 운영 7억원 등을 확보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으로 녹록하지 않은 재정 여건이다"면서도 "구민 숙원 사업 예산을 우선 확보하는 데 힘썼다. 이를 위해 행정 운영 경비 등을 적극 절감하는 등 예산안을 면밀하게 살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