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과 함께 만드는 영종~신도 평화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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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과 함께 만드는 영종~신도 평화대교
  • 김정형 객원기자
  • 승인 2023.12.1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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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서동 주민자치회, 다큐멘터리 제작한 학생들에 상장 수여

인천시 중구 운서동 주민자치회는 과학고, 국제고, 하늘고 등 지역 고등학생들이 영종~신도 간  평화대교 건설과 관련해 만든 다큐멘터리 및 ppt 발표자료를 심사 평가하여 15일 시상식을 가졌다. 이 자리서에서 인천시 중구의회 강후공 의장이 국제고 이서린, 박지유 학생에 대해 시상했다

 

국제고 이서린, 중구의회 강후공의장, 박지유
국제고 이서린 학생, 중구의회 강후공 의장, 박지유 학생

 

손영희 운서동 주민자치위원은 이번 영화를 보고 "기성세대의 선입견을 넘어선 독특하고 훌륭한 작품들로 어리다고 생각만 했던 학생들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며 "평화대교는 영종도의 학생들과 함께 만드는 다리"라고 피력했다.

 

운서동 주민자치위원과 함께하여 만든 우리 마을 교육 자치회의 영화에 대한 시상식 후
운서동 주민자치위원과 함께 만든 우리마을 교육자치회의 영화에 대한 시상 식 후

 

다큐 제목은 '끊어진 평화를 이어 걷다'로 15분 짜리다. 감독은 김상규, ''문선미(사진작가)이며 인천국제고 , 인천과학고, 인천하늘고 학생 9명이 공동으로 제작했다.

 

현재 건설 중인 평화 대교
현재 건설 중인 평화대교

 

이번 다큐는 '인천시교육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우리마을 교육자치회 (마교자) 프로그램에서 발전하여 학생들이 마을 현안에 관심을 갖고 제작하였다'는 이야기로 시작되어 건설 중인 평화대교에 대하여 여러 각도에서 바라본 이야기가 실려있다.

2025년까지 건설하는 평화대교는 길이 3.82km의 영종 - 신도간의 연도교다영종도에서 시작하여 신도를 거쳐 강화도 개성시 까지 잇는 총연장 80.44km서해 남북평화도로1단계 구간이다.

서해 남북평화도로는 지역간 연대와 물류연계를 목적으로 영종도-신도-강화도-개성시/해주시 까지 총 3구간으로 계획된 도로이다. 통일의 염원이 우리의 소원이지만 현실적으로 분단 78년 넘어선 상태에서 이룰 수 있는 희망의 다리를 만드는 일이다.

 

영종에서 개성 까지 다리 공사 3 단계 계획
영종에서 개성 까지 다리 공사 3 단계 계획

 

가까이서 보면 보통다리로 생각할 수 있다. 섬과 섬을 이어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인천의 규형잡힌 발전과 지역간의 교류의 주춧돌이 될 다리이다. 또한 더 나아가 남과 북을 이어 새로운 평화의 흐름을 만들어 낼 다리이다.

 

영종도 삼목항에서 바라다 보이는 강화도 (매우 가까워 보인다)
영종도 삼목항에서 바라다 보이는 강화도 (매우 가까워 보인다)

 

햔편 인천의 발전과 함께 시작된 지역 간 불균형으로 인구 이동 불균형 심화, 신도시 증가, 원도심 감소의 문제가 생기고 있다. 강화군 선두2리 이장은 주말 같은 경우 중요한 일을 제외하고는 도심으로의 이동은 교통체증 때문에 생각할 수 없다고 한다.

청라, 영종, 송도 경제자유구역과 그 외 지역의 극심한 성장 불균형 . 의료 시설 부족, 불균등한 지역발전, 계속되는 교통체증 편향적 인구감소 속에 인천을 다시 이을 평화대교는 영종- 신도를 연결할 서해평화시대의 첫 번째 디딤돌이다.

통일 이후 인천을 넘어 북한까지 이을 인천 교류의 매개, 평화의 상징이 평화대교이다. 박남춘 전 인천시장은 착공식에서 강화에서 개성, 해주까지 동북아 평화와 한반도 번영의 시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다큐에서 배를 타고 자연경관이 뛰어난 신도로 향했다. 갈매기와 사진을 찍으며 바다를 건넜다. 배를 타고 가며 가까이 강화도가 보인다.

하지만 평화대교를 건설 후 신도로 가는 혼잡 문제는 커다란 문제점으로 부각된다. 또한 평화대교 건설로 인하며 나무가 많이 잘려나가는 상황도 큰 문제이다.

운서동에 거주하는 백하은 학생은 세평숲(세계평화의 숲)이 파괴된다는 점에서 환경적 피해가 클것이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영종도에서 세평 숲은 유일한 생태의 중심지이며 산소호흡기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경제적 이득이 큰 평화도로 건설은 진행해야 한다는 것은 무시할 수 없다. 섬에 사는 사람들이 겪는 경험으로 아이가 아팠을 때 전속력으로 다리를 넘어간 기억, A형독감을 걸렸을 때 체온이 40도가 넘었을 때 병원이 없어서 고생하던 기억이 있는 주민들이 있다.

다리는 땅과 땅을 연결하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준다. 70년 넘게 단절되었던 세상과의 연결을 하며 앞으로 어떤 사람을 연결해 줄지 모른다.

학생들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면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애정을 갖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영화를 제작한 학생들의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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