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캠프마켓 D구역 토양·지하수 오염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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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캠프마켓 D구역 토양·지하수 오염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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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2.2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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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녹색연합, 환경부 오염조사 보고서 공개
부평 캠프마켓 전경

 

인천녹색연합이 정보공개청구 소송을 통해 환경부로부터 전달받은 ‘부평 캠프마켓 D구역 환경조사 보고서’(이하 보고서)에 따르면 토양 및 지하수 오염이 심각하다고 26일 밝혔다. 

보고서를 보면 토양환경보전법상 23개 오염물질 중 다이옥신 등 14개 항목의 오염이 확인됐으며, 지하수법상 오염불질 17개 항목 중 8개 항목이 지하수 수질기준을 초과했다.

D구역 부지 25만9,849㎡ 중 오염 면적은 약 27%인 7만1,010㎡에 달하며, 오염 부피는 93,933㎥로 추산됐다.

또 건물 및 시설 부지 외 토양 대부분이 오염됐고, 건물과 시설 부지 일부에서도 오염이 확인됐다고 인천녹색연합은 보고서 내용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다이옥신은 조사 36개 지점 중 3개 지점에서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했으며, 오염 면적은 100㎡, 부피는 5㎥로 추산됐으나 원인은 별도로 언급되지 않았다.

석유계총탄화수소 오염의 경우 지하 0.15m~5.0m에서 오염이 시작돼 하부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았을 때 지하형 유류저장탱크 또는 지하 배관에서의 유류 누출 가능성이 언급됐다.

인천녹색연합은 오염 물질이 확인된 조사 지점 주변에 유류저장탱크, 주유소, 폐기물 보관소 등이 일부 존재했으며, 이는 오염 책임이 미군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된 결과라고 주장했다.

또, 보고서에서는 지하배관, 지하벙커로 우려되는 시설 등 지하매설물들이 존재해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조사가 제한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히고 지하매설물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실시해 토양정화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서 드러난 오염물질 별 토양오염우려기준 초과 현황은 아래 표와 같다. 토양환경오염법 상의 1지역 오염우려기준을 적용할 때 납은 기준치의 55배, 톨루엔은 42배, 석유계총탄화수소와 아연은 35배, 벤젠은 34배를 초과했고 3지역 오염우려기준을 적용하더라도 크실렌 최고농도는 기준치의 22배, 납은 15배, 톨루엔은 13배, 벤젠은 11배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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