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화물 단체 이견에... 인천교통회관 신축 제자리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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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화물 단체 이견에... 인천교통회관 신축 제자리걸음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12.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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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비 분담, 건물 규모 등 두고 입주희망 단체간 이견
인천시 ”의견 취합 난항, 내년에는 협의체 구성할 것”
인천 택시
인천 택시

 

민선 8기 인천시 시민 제안 공약인 인천교통회관 신축사업이 건립비 분담 문제로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택시·화물 등 7개 지역 교통 관련 단체를 한데 모을 교통회관 사업을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교통회관은 인천 계양구 경명대로 990 일원 교통연수원 유휴부지에 지상 5층~지하 2층 규모로 사무 공간, 휴게실, 교육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시는 이곳에 흩어진 교통 관련 단체를 모으고 낡고 좁은 공간을 탈바꿈해 교통 관련 노동자들의 복지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입주희망 단체들이 건물 규모와 건립비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이면서 사업은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입주희망 단체들은 최근 건축비 상승과 건물 규모 확장 등으로 약 410억 원까지 오른 건립비 분담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해당 부지는 시가 무상으로 제공하지만 건립비의 경우 이들 단체가 국·시비 지원 없이 직접 건축해야 한다.

일부 단체는 건물 규모 변경을 요구하거나 독자적인 건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이들 단체 간 의견 취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올해 상반기로 예정했던 협의체 결성조차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입주희망 단체들의 의견이 저마다 달라 이를 취합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며 ”내년 안에는 이견을 조율해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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