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인천 아파트 입주물량 반토막... 전셋값 상승 자극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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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인천 아파트 입주물량 반토막... 전셋값 상승 자극 우려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12.2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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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만5,864세대 입주, 올해 보다 40% 줄어
전세 물건 한달 새 3.8% 줄며 전세가격 상승 전환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내년 1월 입주가 시작되는 인천지역 아파트는 2,724세대로 전년 동월 대비 27%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인천 입주 물량은 올해 대비 40% 가까이 줄어 전세가격을 자극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종합 프롭테크 기업 직방에 따르면 내년 1월 인천 아파트 입주 물량(임대·연립 제외, 총 세대수 30세대 이상)은 5개 단지, 2,724세대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3,823세대)과 비교하면 27.7% 감소한 수치다. 이달에는 입주 물량이 없었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은 경기(1만2605세대)와 충남(5,737세대) 다음으로 입주 물량이 많다.

내달 인천 아파트 공급량은 지역별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했으며 1,000세대 이상 대단지는 한 곳도 없다.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한신더휴2차(870세대)’, 중구 운서동 ‘운서역금강펜테리움(600세대)‘, 연수구 동춘동 ’연수서해그랑블에듀파크(641세대)‘, 서구 원당동 ’검단역금강펜테리움더시글로(447세대)‘, 계양구 작전동 ’작전역베네하임더원(166세대)‘ 등이다.

내년 인천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5864세대로 올해(4만2,806세대) 대비 39.5% 감소한다.

내년 반기별 공급량은 상반기 1만4074세대, 하반기 1만1790세대로 비슷한 수준이다.

 

인천 영종국제도시 전경.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 영종국제도시 전경.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지역별로는 경기가 10만3335세대로 가장 많고 이어 인천, 대구(2만3971세대), 경북(2만2960세대), 충남(2만586가구) 등이 2만여 세대 이상 입주한다.

인천은 올해 공급과잉 우려를 낳았지만 내년에는 입주 물량이 다소 감소해 준공 후 미분양 증가와 공급적체 우려를 일부 감소할 것이라는 게 직방의 설명이다.

내년 입주 물량이 올해 대비 크게 떨어지는 데다 전세 물건도 꾸준히 줄고 있어 전세가격이 오르는 도화선으로 작용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인천 아파트 전세 물건은 이날 기준 8,527건으로 불과 1개월 만에(8,858건) 3.8% 줄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감소세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12월 3주(18일 기준)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로 지난주(-0.02%) 대비 0.03%p 올라 상승 전환했다.

다만 서구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전세가격 하락세가 여전하고 내년 인천 전체 입주 물량도 다른 시도와 비교해 적은 편이 아닌 만큼 지역과 입지·단지별로 혼조세가 심화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검단신도시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매매시장이 불안해 임차시장으로 수요가 몰리는 분위기"라며 "내년 입주 물량이 올해 대비 줄긴 하지만 여전히 적은 편도 아니어서 입지나 단지별로 혼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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