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50점으로 0.04점 높아지는 등 전반적 개선
11개 분야 172개 항목 조사, 시 홈페이지(인천데이터포털)에 결과 공개
인천시가 시민의 삶의 질을 측정하기 위해 ‘2023년 인천사회지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신의 삶’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전년보다 만족도가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8월 1일~9월 18일 표본 9,000가구의 13세 이상 가구주 및 가구원을 대상으로 인구·건강·교육·노동·안전·환경·주거와 교통·문화와 여가·소득과 소비·사회통합·가구와 가족 등 11개 분야 172개 항목을 조사한 ‘2023년 인천사회지표 조사’ 결과를 홈페이지(인천데이터포털→통계정보→통계간행물→사회조사)에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인천사회지표 조사’는 ‘인천시 데이터기반 행정 및 공공데이터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시민의 삶의 질 수준과 지역사회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각종 정책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매년 실시한다.
올해 조사 결과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77점으로 전년보다 0.11점 올랐고 ‘하는 일’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50점으로 0.04점 높아졌다.
출산 및 육아와 관련해서는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육아휴직 확대 등 일·가정 양립 지원 48.0% ▲임신·출산 관련 의료비·출산비 지원 38.1% ▲유치원·어린이집 등 보육시설 확충 및 지원 31.5% 순으로 꼽았다.
‘일(지장)’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42점으로 전년과 동일했지만 ‘하는 일’에 대한 만족도는 3.50점으로 0.04점, ‘임금/가구소득’에 대한 만족도는 3.23점으로 0.07점 각각 올랐다.
취업 애로요인으로는 25.7%가 ‘희망 임금수준 불일치’, 여성 취업 장애요인으로는 30.4%가 ‘육아부담 또는 가사부담’을 들었다.
생활환경 분야는 전반적 만족도가 5점 만점에 3.36점으로 0.1점 높아진 가운데 ▲의료·보건환경 3.52점(0.17점 증가) ▲교육환경 3.41점(0.13점 증가) ▲수질환경 3.37점(0.15점 증가) ▲대기환경 3.15점(0.13점 증가) ▲문화·체육환경 3.19점(0.12점 증가)으로 모든 항목에서 전년보다 개선됐다.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는 지하철이 3.95점으로 가장 높았고 시내/마을버스 3.81점, 시외/고속버스 3.59점, 택시 3.58점 순으로 나타났다.
안전 분야에서는 ‘타 도시 대비 인천이 안전하다’는 인식이 5점 만점에 3.41점으로 0.03점 올랐고 ▲교통사고 3,31점(0.14점 증가) ▲화재 3.39점(0.07점 증가) ▲감염병 3.06점(0.29점 증가) ▲범죄 2.88점(0.1점 증가)으로 각종 위험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다는 인식이 높아졌다.
그러나 화재 사망자 수(1,000건당)는 12.5명으로 전년 7.9명보다 크게 늘었고 주요범죄 발생건수도 8만2,000여건으로 전년 7만7,000여건보다 많아 현실과 인식이 일치하지 않았다.
건강과 관련한 조사에서는 인천의 의료기관이 전년보다 79곳 증가한 3,474곳으로 나타났으나 인구 10만명당 의료기관 수는 전국 138곳, 인천 118곳으로 전국 대비 20곳 적었고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6명, 간호사는 4.3명으로 전국 평균(의사 3.1명, 간호사 4.7명)보다 부족했다.
인천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의료기관은 ‘의원’이 53.1%로 가장 많았고 이용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77점으로 전년 대비 0.14점 올랐다.
천준호 시 기획조정실장은 “올해 사회지표조사 결과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을 통해 시민 행복 체감지수를 높일 수 있는 인천형 정책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