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병상 서울아산청라병원 내년 말 착공, 2029년 개원 예정
KAIST와 MGH(하버드의대) 연구소, 메디텔, 창업교육시설 등 입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28일 인천시청에서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법인인 청라메디폴리스피에프브이(주) 및 서울아산병원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토지매매계약 체결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우상준 사업법인 대표이사 및 주주사인 케이티앤지·하나은행·우미건설·HDC현대산업개발·액트너랩·하나자산신탁 등의 임원 20여명이 참석했다.
공급 부지는 청라국제도시 투자유치용지 26만336㎡로 땅값은 약 2,600억원이며 800병상 규모의 ‘서울아산청라병원’은 내년 말 착공해 오는 2029년 개원할 예정이다.
토지매매계약서에는 종합병원·라이프사이언스파크·시니어클러스터·메디텔·업무시설 등의 규모와 추진 일정, 토지대금 납부조건, 기반시설 설치 관련 조항, 사업지연 시의 손해배상, 공공기여 조항 등이 명시됐다.
청라복합의료타운에는 서울아산청라병원 이외에도 KAIST(한국과학기술원)와 MGH(하버드의대) 연구소가 입주할 예정이다.
또 창업교육시설인 라이프사이언스파크가 들어서 의료복합산업 연구개발(R&D)의 허브 기능을 수행하고 메디텔과 함께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시니어헬스케어 서비스시설도 조성된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실시한 ‘2023 세계 최고 병원’ 조사에서 대한민국 1위를 차지했고 진료분야별 세계 순위는 ▲내분비 3위 ▲비뇨기 4위 ▲소화기 5위 ▲암 6위 ▲신경 8위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으로 평가받았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그간 내부적으로 서울아산청라병원 추진단을 꾸려 청라의료복합타운 내 병원과 메디텔 건립을 꾸준히 준비해왔다”며 “건축 인허가를 거쳐 내년 말 착공할 서울아산청라병원에 스마트헬스케어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2029년 세계 최고수준의 종합병원을 개원할 예정으로 서울아산병원의 새로운 도약을 청라국제도시에서 이루어내겠다”고 밝혔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토지매매계약 체결로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청라주민들은 물론 인천시민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의 성공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