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연장 노선 · GTX-D Y자 노선 발표 모두 내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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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선 연장 노선 · GTX-D Y자 노선 발표 모두 내년으로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12.2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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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자 노선, 연구용역 마무리 단계지만 발표 일정 안나와
5호선 연장, 인천·김포시 갈등 연내 봉합 사실상 어려워
GTX-D Y자 노선 예상 노선도. 사진=배준영 의원실
GTX-D Y자 노선 예상 노선도. 사진=배준영 의원실

 

올해 안에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Y자 노선 타당성 조사 결과 및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김포연장 노선안 발표가 모두 해를 넘길 전망이다. 

28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GTX 통합기획연구용역과 서울5호선 연장안 모두 사실상 연내 발표가 어려운 상황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5월부터 GTX-D Y자 노선 타당성 등을 검토하는 GTX 통합기획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는 당초 올해 6월 이 용역을 종료할 예정이었지만 지자체 건의 사항 등을 추가 검토한다는 이유로 연말까지 연장했다.

이 연구 용역은 현재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지만 구체적인 확정안 결정과 발표 시기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용역 결과는 내년 하반기 발표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직결되는 만큼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10년 단위로 수립하고 5년 주기로 수정·보완하는 철도 분야 최상위 법정 계획이다.

Y자 노선은 김포~부천을 잇는 기존 D노선(서부권광역급행철도)에서 서울 삼성역을 기본 구간으로 설정하고 서쪽으로 인천공항·김포, 동쪽으로 팔당·여주까지 확장하는 사업이다.

인천공항에서 팔당까지 85.68㎞, 여주까지는 132.63㎞로 총사업비는 10조309억 원으로 추산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 철도네트워크 확충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노선은 비용 대비 편익(B/C)이 1.18로 기준치인 1을 넘어 경제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존 D노선을 예타 대상 사업으로 추진하면 Y자 노선은 신규 사업이 되는 만큼 추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인천시와 김포시가 제안한 서울5호선 연장 노선도 (붉은색이 인천시, 푸른색이 김포시). 사진=검신연합
인천시와 김포시가 제안한 서울5호선 연장 노선도 (붉은색이 인천시, 푸른색이 김포시). 사진=검신연합

 

5호선 연장노선 발표도 올해 말에서 내년으로 밀릴 전망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날 첫 민생현장 방문 일정으로 김포골드라인을 찾은 자리에서 “5호선 노선 결정을 빠른 시일 내 매듭짓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발표 시점을 언급하지 않았다.

올해 마지막 주간까지도 지자체 간 이견을 조율해 최종 노선을 결정하겠다는 기존 입장만 반복한 것이다.

대광위는 올해 8월 양 지자체가 희망 노선을 제출한 이후에도 지자체 간 합의로 노선을 결정해야 재정 당국과 협의할 수 있다며 연말까지 발표 시점을 미룬 바 있다.

대광위는 올해 5월부터 인천시와 김포시 등이 참여한 '노선 결정 협의체'를 구성해 중재하고 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와 김포시는 최근 대안으로 떠오른 감정역 설치와 건폐장 공동처리 등을 두고도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사회 안팎에서는 5호선 연장안 발표 시점이 연장을 거듭하면서 사업이 무기한 밀리거나 무산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해당 노선과 비슷한 GTX-D노선이 내년 예타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경제성 문제가 다시 떠오를 수 있는 데다 내년 총선까지 앞두고 있어 지역 갈등이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높다.

5호선 연장은 총사업비 약 3조 원을 투입해 서울 방화역에서 인천 검단신도시를 거쳐 김포시 장기역까지 23.89㎞ 노선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서구 불로지구 1곳, 검단신도시 3곳에 정거장을 짓는 노선을, 김포시는 불로지구 1곳, 검단신도시 1곳에 정거장을 짓는 노선을 각각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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