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당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2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전날 정당법 위반 혐의로 허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피의자 신분이었고, 허 의원 요청으로 소환은 비공개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당대표 경선이 있던 2021년 5월 임시전당대회를 앞둔 같은 해 4월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상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윤관석 의원(무소속, 인천 남동구을)에게 송영길 당시 당대표 후보 선거를 돕는 데 써달라며 3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허 의원은 지난달 압수수색 당시 입장문을 내 "300만원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인물은 윤관석, 이성만, 허종식 의원 등 현역 의원 3명과 송영길 전 대표 등 4명이다.
윤관석 의원은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고, 송영길 전 대표는 지난 18일 구속됐다. 돈봉투 전달에 연루돼 윤 의원과 함께 민주당을 탈당한 이성만 의원(인천 부평구갑)은 돈봉투 수수 의혹도 받고 있어 조만간 소환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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