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지원금 월 10만원과 16만원으로 1~2만원 늘어
노후주택 개량사업도 10개동에서 20개동으로 확대
인천 옹진군 서해5도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다.
인천시는 올해 서해5도(백령·연평·소연평·대청·소청도)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1,419억원을 들여 77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70개 사업에 1,152억원을 투입한 것과 비교하면 23.2%인 267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정주생활지원금은 지난해 77억원(국비 61억원, 시비 11억원, 군비 5억원)에서 올해 83억원(국비 67억원, 시비 11억원, 군비 5억원)으로 증액되면서 10년 이상 거주자는 월 15만원에서 16만원, 6개월 이상~10년 미만 거주자는 월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오른다.
노후주택 개량사업비도 지난해 3억3,000만원(국비 2억6,000만원, 시비 5,000만원, 군비 2,000만원)에서 올해 6억5,000만원(국비 5억2,000만원, 시비 9,000만원, 군비 4,000만원)으로 2배가량 늘어 지원대상이 지난해 10개동에서 올해 20개동으로 확대된다.
또 ▲연평도 여객선 오전 출항 지원 14억2,000만원 ▲해수담수화시설 공사 14억5,000만원 ▲백령공항 배후부지 개발사업 타당성조사 용역비 5억원 등이 신규 편성됐다.
이들 사업 외의 기반시설 구축 계속사업비는 약 260억원이 증액됨으로써 사업기간 지연 등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서해5도 지원은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서해5도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제정한 ‘서해5도 지원 특별법’에 따른 ‘제1차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2011~2025)’에 의해 이루어진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올해 5억원을 들여 ‘제2차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2026~2035) 수립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며 시는 ‘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 등 서해5도 현안 해결을 위한 국비 지원 근거 등이 2차 계획에 담길 수 있도록 적극 노력키로 했다.
운현모 시 해양항공국장은 “남북간의 긴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꿋꿋이 서해5도를 지키고 있는 주민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올해 행안부가 착수할 ‘제2차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 수립용역’에서 여객선 문제 등 서해5도 주민들의 숙원 해결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이 최대한 많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