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1호선 검단연장선 3개 역은 아라역·원당역·검단호수공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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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1호선 검단연장선 3개 역은 아라역·원당역·검단호수공원역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4.01.03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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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신설 역 이름 행정예고... 22일까지 의견 수렴
선호도 조사 4위 그친 원당역 둘러싸고 논란 일어
시 관계자 "주민 의견 수렴 후 재심의 여부 결정"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3개 역 위치도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3개 역 위치도

 

2025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에 들어서는 3개 역의 명칭이 ▲101정거장-아라(북부법원·검찰청) ▲102정거장-인천원당 ▲103정거장-검단호수공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인천시는 3일 이러한 내용의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역명 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22일까지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시 도시철도본부는 지난해 9~10월 시민과 관계기관 등으로부터 검단연장선 3개 역의 이름을 추천받아 11~12월 역별 상위 5개 역명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거쳐 최근 역명심의위원회를 열어 역명을 의결했다.

이어 행정절차법에 따라 행정예고하고 최종 시민의견 수렴에 나선 것으로 의견이 있는 개인·단체는 22일까지 도시철도건설본부 총무부로 의견서를 우편 또는 이메일(kyongsu1104@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이날 행정예고한 101정거장 역명은 선호도 조사 2위(1,701표, 33.78%)인 아라역으로 하고 1위(1,770표, 35.15%)를 차지한 법원검찰청역은 북부법원·검찰청역으로 변경해 부기(괄호에 표기)키로 했다.

102정거장은 선호도 조사 4위(312표, 6.19%)에 그친 인천원당역을 역명으로 의결해 상당한 논란이 일고 있다.

검단 주민이 역명심의위원회 개최 다음날인 지난해 12월 23일 인천시 온라인 소통창구인 ‘열린 시장실’에 올린 ‘102정거장 역명 결정 반대 청원’이 3일 현재 3,047명으로부터 공감을 얻은 것이다.

한달 이내에 3,000명 이상의 공감을 받은 청원에는 시 고위 공직자가 직접 답변해야 한다.

102정거장 역명 선호도 조사 결과는 ▲검단중앙역(검단신도시중앙역 포함) 2,795표(55.41%) ▲검단역(신검단역, 검단신도시역 포함) 838표(16.61%) ▲이음역(검단이음역 포함) 796표(15.78%) ▲원당역(인천원당역, 검단원당역 포함) 312표(6.19%) ▲고산역 303표(6.01%) 순이었다.

그러나 역명심의위원회는 102정거장의 위치가 검단의 중앙이 아니라는 이유로 검단중앙역에 대해 부적합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103정거장은 압도적 1위인 검단호수공원역(2,795표, 76.15%)으로 역명이 잠정 결정됐다.

이처럼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3개 역명 중 인천원당역(102정거장)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행정예고에 따른 최종 의견수렴 과정에서 역명 변경이 이루어질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

인천도시철도 역명은 재심의를 거쳐 변경된 사례가 2차례 있다.

2008년 확정한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연장선 역명은 ▲국제도시역→캠퍼스타운역 ▲미추홀역→국제업무지구역으로 바뀌었다.

또 2014년 확정한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역명은 ▲한들역→독정역 ▲공촌사거리역→아시아드경기장역(공촌사거리역) ▲주안수출공단역→주안국가산단역(인천J밸리) ▲석바위역→석바위시장역으로 4개 역이나 변경됐다.

시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인천 1호선 검단연장선 3개 신설 역명을 행정예고하고 최종 의견수렴에 들어간 만큼 인천원당역에 대한 시민 의견 등을 열린 마음으로 검토해 재심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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