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백령도·연평도 북방서 해안포 사격... 주민 대피령 내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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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백령도·연평도 북방서 해안포 사격... 주민 대피령 내려져
  • 인천in
  • 승인 2024.01.0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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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북한의 해안포 사격으로 대피소로 대피한 연평도 주민들. (사진=옹진군 제공)

 

북한이 5일 서해 접경지 백령도 및 연평도 일대에서 해안포 사격을 했다.   

우리 군은 이에 상응한 군사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맞대응 방침을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이날 오전 9시쯤부터 11시쯤까지 2시간여 동안 백령도 북쪽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쪽 등산곶 일대에서 200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쏜 포탄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쪽에 있는 완충구역 내에 떨어졌으며, 우리 국민과 군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합참은 전했다.

합참은 북한의 이날 포병 사격에 대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행위"라며 "이러한 위기 고조 상황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고 있으며, 북한의 도발에 상응하는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연평도에서 바라본 북한 장재도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의 해안포 사격으로 백령도와 연평도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옹진군 등에 따르면 연평면사무소는 이날 낮 12시 2분과 12시 30분 2차례 연평도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연평면사무소는 군부대 측 요청을 받고 대피 방송을 내보낸 뒤 주민들의 대피를 유도했다.

백령면사무소도 비슷한 시각 군부대 요청에 따라 "대피소로 이동해달라"는 내용의 대피 방송을 내보냈다.

이날 오후 1시 인천항을 출발해 연평도로 향할 예정이었던 여객선 코리아프린세스호도 출항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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