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구 인천녹색연합 전 정책위원장 '하천 이야기'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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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구 인천녹색연합 전 정책위원장 '하천 이야기' 출간
  • 인천in
  • 승인 2024.01.0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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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6시30분 북콘서트 진행

 

장정구 인천녹색연합 전 정책위원장이 <하천이야기>를 출간했다. 지난 2018년부터 인천과 강화, 한강하구 등 현장에서 활동하며 보고 겪으며, 인천in에 연재하기도 한 인천의 하천이야기가 실려있다. 9일(화) 오후 6시30분 인천 계양구의 인천시 교통연수원 2층에서 ‘장정구의 하천이야기’ 북콘서트를 진행한다. 저자사인회는 5시30분부터 시작한다.

인천에는 굴포천과 아라천 등 국가하천 2개소와 지방하천 30개소가 있다. 소하천도 100개소가 넘는다. 바다를 제외하더라도 인천은 가히 물의 도시이다. 그러나 인천은 여전히 메마른 도시이다. 이는 하천 상류 대부분이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덮혀 도로와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의 하천은 유난히 많이 변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굴포천은 조선시대에 운하를 만들기 위해 판 하천이고, 아라천도 홍수조절용으로 판 방수로를 배가 다니게 할 목적으로 만든 인공물길이다. 갈산천은 부평평야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든 서부간선수로의 일부였다. 아라뱃길로 인해 굴포천은 잠관이라는 관을 통해 땅속을 흐르고, 계양천은 두동강 났고 시천천은 흔적을 찾기 어렵다. 공촌천과 심곡천 하류 직선구간은 갯벌매립으로 생겨났다. 저자는 이런 현장을 두 발로 직접 걸으며 기록했다.

저자는 이런 인천지역 국가하천과 지방하천은 물론 유수지와 농수로도 물길로 주목하고 있다. 또한 장마철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지 못하고 그대로 흘러가버리는 상황, 도로변과 하천변의 쓰레기가 강을 따라 해양쓰레기가 되고 있는 상황을 안타까워 하며 시민적 관심과 함께 제도적 보완을 이야기한다. 하천을 덮고 있는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를 걷어내 물길을 열자고 한다.

빗물을 모았다가 천천히 흘려보내자고 한다. 모은 빗물은 화단이나 도시텃밭, 공원 용수로 사용할 수 있고 하천유지용수로도 얼마든지 쓸 수 있다. 곳곳에 물웅덩이를 만들자고 말한다. 물웅덩이는 맹꽁이와 개구리들의 산란지가 될 것이다. 공공기관 건물에 빗물저장탱크를 설치하자도 말한다. 훌륭한 화단과 공원용수가 될 것이고 지하수 공급원이 될 것이라 한다. 기후위기로 도시가 점점 뜨거워질 것이라 전망하며 물길의 복원은 바람길을 열어 도시의 온도를 낮추는 동시에 자연생태 뿐만 아니라 역사문화, 공동체의 복원이라고 말한다. 

최중기 인하대학교 명예교수는 추천사에서 ‘저자는 지난 20여 년간 인천의 바다와 하천을 수없이 답사하고 주민을 만나 문제를 찾고 해결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런 노력과 박식한 경험으로 인천의 모든 하천의 시작과 변화과정을 추적하였고, 그 역사와 현재의 진행 과정을 알리고자 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박병상 인천 도시생태ㆍ환경연구소 소장은 추천사에서 ‘장정구의 하천이야기가 선진국 되려고 바빠서, 밑도 끝도 없이 성장하려고 자신을 닦달하는 사람들의 성화로 잊은 인천 기억의 원형질을 깨운다. 현장을 중시하는 환경운동가답게 현재의 애잔한 모습을 살피며 아련한 기억의 흔적을 깨운다.’고 밝혔다.

장정구 작가는 현재 (사)한국섬재단 부이사장으로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과 정책위원장, 인천광역시 환경특별시추진단장, 생태교육센터 이랑 공동대표, 황해섬네트워크 섬보전센터장,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운영위원장과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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